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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진실씨 유골함 도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도 양평경찰서는 16일 오후 묘지 주변 국도에 설치된 CCTV 화면을 분석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깨진 분묘 조각의 정밀 분석을 의뢰하는 등 증거물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CCTV 속에 등장하는 차량이 많고 국과수의 분석 결과가 나올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려 경찰의 증거물 확보 작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양평경찰서 쪽은 16일 "양평 갑산공원 최씨 분묘 앞에서 발견된 소주병 2개와 깨진 납골분묘 등에서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양평경찰서는 "소주병과 깨진 대리석 조각을 17일 국과수에 보내 혹시 남아 있을지 모르는 용의자의 DNA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만약 경찰의 지문 채취 조사에서 유력한 용의자를 찾아낸다면 이번 사건 수사는 쉽게 진행될 수 있다. 하지만 지문 조사에서 별다른 성과가 없다면 수사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 국과수의 정밀 감식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약 일주일이 걸리기 때문이다.

 

또 경찰은 양평 갑산공원으로 통하는 국도에 설치된 CCTV 2대 화면을 확보해 녹화된 차량에 대한 정밀 분석을 벌이고 있다. 우선 경찰은 사건 발생 추정시간인 14일 오후 6시부터 15일 오전 8시 사이에 녹화된 차량을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사건이 벌어진 갑산공원 현장의 CCTV는 낙뢰를 맞아 사건 발생일을 전후해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1월 CCTV 정밀 분석을 통해 경기서남부 부녀자 연쇄살인범 강모씨를 검거한 바 있다. 이번에도 경찰은 CCTV 녹화 화면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태그:#최진실, #유골함, #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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