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전북 현대

▲ 전북 현대 전북 현대 ⓒ 전북 현대

2009시즌 K리그는 15개 구단이 참여하기 때문에 리그 경기는 변함없이 7경기를 치르지만 1개의 팀씩 휴식이 주어진다. 8월 셋째 주 리그 경기에서 휴식이 주어지는 이른바 '비번' 인 팀은 바로 리그 2위인 전북 현대이다.

 

전북으로서는 최상의 시기에 중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게 된다. 13일부터 16일까지 전지훈련이 예정되어 있는데, 15일 지보 인민 경기장을 개장하는 기념경기로 산둥 루넝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모기업인 현대자동차가 지보 시에서는 굉장한 유명세를 타고 있고, 2009시즌 K리그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에 대한 관심도도 상당히 높다. 특히 친선경기 계약 조건으로 "이동국이 반드시 45분간 경기를 뛰어야 한다." 는 조항이 삽입될 정도로 이동국의 인기가 상당히 높은 것이 눈길을 끌고 있다.

 

8월 1일 성남과의 원정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를 당했고, 원정 경기 성적이 좋은 것에 비해 후반기에 열린 3번의 홈 경기에서는 2무 1패(4득점 9실점)라는 전적을 기록하는 등 전북의 최근 흐름은 시즌 초반 막강 화력으로 리그를 지배했을 때보다는 전술적인 부분에서 미흡함을 드러내고 있다. 흐름이 좋지 않았던 시기에 조모컵과 파라과이전, 그리고 리그 휴식으로 주어진 휴식기가 전북에게는 반가운 휴식기이다.

 

브라질리아와 완호우량, 이광재 등을 영입하며 공수의 전력을 보강한 전북에게는 새로운 전술적 흐름을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했다. 이동국을 공격의 축으로 놓고 루이스, 에닝요, 최태욱이 화력을 지원하는 4-2-3-1 전술이 최근 들어 상대팀들의 집중분석으로 인해 떨어지는 경기력으로 변하면서 새로운 전술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중국 전지 훈련은 전북에게는 너무나 필요했던 것이었다.

 

또 하나, 전북이 전술 변화에 있어서 중요성이 큰 선수가 바로 이동국이다. 최근 이동국은 감기몸살로 좋지 않았던 몸상태에도 불구하고 조모컵 K리그 올스타와 한국 대표팀에 선발되는 등 빡빡한 일정을 보냈는데, 4-2-3-1 전술에서 막강 화력을 뽐냈지만 장기레이스에서 전북이 펼쳐야 할 새로운 전술적 흐름에도 완연히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특히, 원톱을 주전술로 하면서 경기 흐름에 따라 투톱이나 스리톱으로 전술을 개편할 때의 주 공격수 이동국의 역할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전북 상승세의 주역 이동국 이동국

▲ 전북 상승세의 주역 이동국 이동국 ⓒ 전북 현대 홈페이지

그리고 전북의 경우 공격라인과 더불어 수비라인 또한 정비가 필요하다. 중앙 수비가 더욱 더 탄탄함을 보여야 하고 완호우량이 전북의 포백 전술에 적응하는 시간 또한 필요하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정훈이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비 상황에서 1차 저지선 역할을 해내야 하고, 센터백을 구성하고 있는 김상식과 임유환이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라는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장점을 살리면서 공격수들이 편하게 공격에 전념할 수 있게 하도록 만들어주는 수비진의 모습이 나와줘야 한다.

 

2009시즌 K리그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고 우승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는 전북이지만 초반에 좋은 흐름을 탔다가 중반 이후 흐름이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정체된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좋은 수단이 중국 전지훈련이고 최적의 시기에 나왔다. 부상 없이 중국 전지훈련의 일정을 치러내는 것이 전북이 K리그 우승을 이루게 하는 기폭제가 될지 기대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리그 휴식기 중국 전지훈련을 치르는 전북 현대는 지보 인민 경기장 개장 기념으로 15일 중국 슈퍼리그의 강호 산둥 루넝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2009.08.14 16:30 ⓒ 2009 OhmyNews
덧붙이는 글 리그 휴식기 중국 전지훈련을 치르는 전북 현대는 지보 인민 경기장 개장 기념으로 15일 중국 슈퍼리그의 강호 산둥 루넝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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