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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세계박람회는 여수만의 잔치, 대한민국의 잔치가 아니라 전 세계 인류의 미래를 위한 잔치다."

 

휴가차 귀국한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여수를 방문해 내뱉은 일성이다. 유엔사무총장인 그가 왜 이런 말을 했을까?

 

12일, 여수를 방문하는 반기문 사무총장을 보기 위해 오후 2시 여수엑스포 홍보관을 찾았다. 그를 환영하기 위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이승복(74, 여수시 안산동) 씨는 "여수엑스포 유치를 위해 노력하신 반기문 총장님이 오신다고 하기에 먼발치에서 손이라도 흔들며 고마움을 표현하려고 왔다"며 "오전부터 와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반 총장, 기후변화 세계 차원 대책 주문

 

 

홍보관에 도착한 반기문 총장은 차에서 내리면서 활짝 웃음으로 환영객에게 답했다. 이어 반 총장은 여수 엑스포 홍보관에서 기념품과 여수시민이 모금한 유니세프(Unicef) 기금 1만 달러를 받고 "세계 아동들의 건강과 복리증진에 쓰일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시민환영 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여수 방문 배경은 "2012여수세계박람회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은 유엔과 국제사회가 추구하는 보편적인 가치와 같다"면서 "이번 여수 방문은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메시지를 세계에 전달하기 위함이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기후변화에 대해 "인류 공영의 자산인 해양과 연안은 인간들의 과잉 어획, 해양오염 등으로 생태계 파괴되고 훼손되어 간다"면서 "생태계 파괴는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연안과 도서지역 사람들의 생존까지 위협할 수 있다"며 "세계 차원의 대책"을 주문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인류 미래를 위한 잔치"

 

 

그러면서 반기문 총장은 "2012세계박람회는 여수만의 잔치, 대한민국의 잔치가 아니라 전 세계 인류의 미래를 위한 잔치다"며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전 세계에 기후 보호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2012년 여수박람회가 인류 공영에 기여할 것이 확실한 만큼 박람회에 유엔 전시관을 설치하겠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 반기문 UN총장은 "여수엑스포 준비기간이 3년밖에 남지 않아 시간이 촉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지원을 건의했고, 이번 방문 결과도 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아무개(46, 여수시 문수동) 씨는 "개인적으로 반기문 총장을 직접 대면해 영광이다"면서도 "엑스포를 두고 정부와 지자체간 소통이 잘 안 된다는 소리가 들린다. 이번 반 총장님 여수 방문이 원활한 소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기대를 나타냈다. 

덧붙이는 글 | 제블로그와 U포터에도 송고합니다.


태그:#2012여수세계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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