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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종일 장대비가 지루하게 내리더니만 이젠 좀 쉬려나 봅니다.
오후가 되자 비가 그치고 맑은 햇살이 잠시 찾아와 삼각산 자락을 비추어 줍니다.
아, 언제 그랬냐는 듯 청한 하늘이 드러나고 구름이 피어오르며 마음까지 시원하게 합니다.
 
하루에 한 번쯤은 하늘을 바라보자 하면서도 그게 잘 되지 않습니다.
아침에 내린 장대비로 출근길이 끊겨 돌고돌아 사무실로 올 때에는 마음이 별로 안 좋았는데, 이렇게 비 온 뒤 맑은 하늘을 보니 마음이 시원해집니다.
 
사는 것도 그렇겠지요.
늘 좋은 일만 있을 수도 없고, 나쁜 일만 계속될 수도 없는 것이 삶이겠지요.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법인데, 우리는 늘 오르기만 하려고 합니다. 그런 이기적인 욕심 가득한 마음이 맑은 하늘에 씻겨 나갑니다.
 
참, 하늘이 아름다운 날입니다.
이 하늘처럼 우리 사는 세상에도 좋은 소식 가득하게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태그:#삼각산, #구름,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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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소재로 사진담고 글쓰는 일을 좋아한다. 최근작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가 있으며, 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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