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경팀과 무궁화전자팀의 경기 광경. 중국 북경팀과 한국의 무궁화전자(노란색)팀의 경기 모습이다.

▲ 중국 북경팀과 무궁화전자팀의 경기 광경. 중국 북경팀과 한국의 무궁화전자(노란색)팀의 경기 모습이다. ⓒ 김용한

제12회 대구컵 국제초청휠체어농구대회 개막 첫날(25일) 대회가 펼쳐지고 있는 대구시민체육관을 찾았다.

 

이번 대회는 전석복지재단, 매일신문사, TBC 가 주최, 전석장애인스포츠센터, 대한장애인농구협회 주관하는 대회이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대구컵 국제초청휠체어농구대회는 "도약과 전진, 우정과 파이팅"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외에서 일본, 중국 그리고 국내 최고의 기량을  갖춘 국내 6팀을 포함해 총 8팀이 경합을 벌인다.

 

이번 대회는 조별 4팀씩 리그전을 통해 결선에 진출한 4팀이 토너먼트방식을 통해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북경팀과 무궁화전자팀의 경기 모습 한국의 무궁화전자(노란색) 선수와 북경 선수(흰색)가 서로 공을 뺏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

▲ 북경팀과 무궁화전자팀의 경기 모습 한국의 무궁화전자(노란색) 선수와 북경 선수(흰색)가 서로 공을 뺏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 ⓒ 김용한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선수들. 넘어지는 것은 다반사. 선수들은 넘어져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선다. 대구(빨간색)와 안산의 경기 광경.

▲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선수들. 넘어지는 것은 다반사. 선수들은 넘어져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선다. 대구(빨간색)와 안산의 경기 광경. ⓒ 김용한

대구컵국제초청휠체어농구대회조직위원회(대회장 정순천)는 대회의 활성화와 관심제고를 위해 대회 중간에 댄스 공연, 봉사점수 부여(중. 고생들 관람)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선수들은 휠체어에 몸을 실은 채 경기장을 누비며 볼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모습이 프로 농구선수 못지않은 실력으로 관중들에 박수갈채를 받았다.

 

일부 선수들은 경기 중 휠체어가 서로 부딪혀 넘어지거나 휠체어가 서로 엉키는 사고도 발생했지만 당연한 듯 오뚝이처럼 일어나 경기를 재개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댄스 광경. 이벤트로서 청소년들의 댄스 공연도 펼쳐졌다.

▲ 댄스 광경. 이벤트로서 청소년들의 댄스 공연도 펼쳐졌다. ⓒ 김용한

휠체어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만큼이나 애가 타는 사람은 바로 감독. 감독들과 코칭 스태프들도 애간장타기는 마찬가지. 연신 물을 마시거나 이런 저런 코치를 하며 경기를 펼치는 모습도 눈 여겨 볼만한 모습이다.

 

장애인이면서 중국 북경휠체어팀을 이끌고 참가한 자잉윙씨는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도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용기를 갖고 도전하며 누구든지 휠체어농구를 즐길 수 있다"고 용기를 심어줬다.

 

 

학생들에게 자원봉사 점수를 부여한 것에 대해 실무 노근태 담당자(대구컵국제초청휠체어농구대회조직위원회)는 "비장애인들은 장애인이면 무조건 도움 받는 존재로 인식되기 쉬운데 이번 계기와 경험을 통해 새로운 인식의 전환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휠체어농구의 매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휠체어경기는 일반 농구경기만큼이나 박진감 넘치고 생동감이 있는 경기이다"고 강조하면서 "다른 스포츠에 비해 신체적인 한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비장애인들이 보기에 지루할 것처럼 여겨지지만 선수들 간에 공수전환이 빨라 일반인도 금방 경기에 몰입한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27일까지 대구시민체육관에서 펼쳐지며 결승전은 27일 2시부터 TV생중계까지 된다.

 

휠체어농구의 기본 경기규칙

1. 얼터네이팅(Alternating) 시스템

 

탭 오프(Tap-off)는 전, 후반 시작시에만 실시하고, 경기 중 점프 볼(Jump-ball) 상황이 주어질 때는 처음 탭 오(Tap-off) 때 볼을 소유하지 않았던 팀이 볼의 소유권을 갖게 된다. 이후 계속 번갈아 가며 볼을 소유하게 된다.

 

2. 선수등급 분류

 

각 선수는 장애 정도에 따라 1.0부터 4.5까지 등급분류 점수를 갖게 되고, 매 경기코트에 출장하는 한 팀 5명 선수의 등급분류 합계 점수는 14점을 초과할 수 없다.

 

3.  앞바퀴의 허용

 

프리드로우시 앞바퀴는 프리드로우 라인을 넘어도 된다. 3점 라인의 안쪽에 앞바퀴가 넘어가도 3점 슛으로 인정한다. 그러나 사이드라인이나, 엔드라인의 경우 앞바퀴가 나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4. 볼을 소유했을 때의 움직임

 

선수는 볼을 소유한 채 3회 이상 휠체어를 밀고 나갈 수 없다.

 

5. 더블 드리블

 

일반 농구의 더블드리블 규칙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여러 번 드리블을 해도 상관이 없다.

 

                              대구컵국제초청휠체어농구대회조직위원회 제공

덧붙이는 글 | [휠체어농구의 유래]
1945년 영국의 에일즈버리市에 있는 [스톡 맨디빌 병원 국립척수손상센타]의 소장이며 신경 전문의였던 구트만 박사가 척수 손상 장애인의 치료수단의 하나로써 실시한 것이 계기가 되어 휠체어 농구는 시작되었다.  1949년 농구의 발원지인 미국에서 全美휠체어농구협회가 설립되어 스포츠경기로써 정식으로 발족되었다. 현재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서 77개국이 휠체어 농구를 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 일본, 중국, 홍콩 등에서 휠체어농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휠체어농구의 시작은 1984년 삼육재활원팀을 창단으로, 현재 28개팀 300여명의 선수가 활동하고 있다. /대구컵국제초청휠체어농구대회조직위원회 제공. 

2009.07.26 09:29 ⓒ 2009 OhmyNews
덧붙이는 글 [휠체어농구의 유래]
1945년 영국의 에일즈버리市에 있는 [스톡 맨디빌 병원 국립척수손상센타]의 소장이며 신경 전문의였던 구트만 박사가 척수 손상 장애인의 치료수단의 하나로써 실시한 것이 계기가 되어 휠체어 농구는 시작되었다.  1949년 농구의 발원지인 미국에서 全美휠체어농구협회가 설립되어 스포츠경기로써 정식으로 발족되었다. 현재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서 77개국이 휠체어 농구를 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 일본, 중국, 홍콩 등에서 휠체어농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휠체어농구의 시작은 1984년 삼육재활원팀을 창단으로, 현재 28개팀 300여명의 선수가 활동하고 있다. /대구컵국제초청휠체어농구대회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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