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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들이 비정규직 문제, 미디어법과 쌍용차 사태의 해결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앞서 삭발을 하고 있다.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들이 비정규직 문제, 미디어법과 쌍용차 사태의 해결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앞서 삭발을 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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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들이 비정규직 문제, 미디어법과 쌍용차 사태의 해결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앞서 삭발을 하고 있다.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들이 비정규직 문제, 미디어법과 쌍용차 사태의 해결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앞서 삭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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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이 21일 오후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은 쌍용자동차 공권력 투입을 규탄하고, 올바른 쌍용자동차 정상화를 통한 총고용 쟁취를 위한 것이자, 비정규법과 미디어법, 최저임금법 등 이른바 MB악법을 반드시 저지하기 위함이다"며 이번 총파업의 취지를 밝혔다.

또 "총파업은 민중의 피로 일궈낸 민주주의의 후퇴를 막고, 모든 노동자의 목숨과 삶을 지키기 위한 준엄한 투쟁"이라며 "만일 정부가 MB악법과 쌍용자동차 등 현안문제를 계속해서 파국으로 몰아간다면, 민주노총은 이명박 정부 퇴진투쟁을 비롯한 보다 전면적인 대정부 항쟁으로 나아가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오는 22일부터 6월 국회 폐회날인 24일까지 한시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총파업에 이어 25일에는 평택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삭발한 임성규 위원장, "머리카락보다 존재가치 없는 MB정권 용도폐기 해야"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이 비정규직 문제, 미디어법과 쌍용차 사태의 해결을 촉구하며 삭발을 한뒤 머리띠를 매고 있다.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이 비정규직 문제, 미디어법과 쌍용차 사태의 해결을 촉구하며 삭발을 한뒤 머리띠를 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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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결의는 이날 오후 1시 산별대표자회의에서 추인이 이뤄졌다. 긴박하게 돌아가는 쌍용차 사태와 비정규직법·미디어법 등을 둘러싼 국회 상황 탓에 긴급하게 이뤄진 결정인 만큼 정확한 파업 규모는 산출되지 않은 상태지만 일단 금속노조와 언론노조를 중심으로 총파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민주노총은 "금속노조와 언론노조를 중심으로 총파업이 진행되며 이 외에 민주노총 산하 산별연맹 중 즉각 파업돌입이 가능한 모든 사업장이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즉각적인 파업이 어려운 사업장의 경우 총회와 조퇴, 연가 사용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전개될 것"이라며 "정확한 규모는 추후 공지하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이와 관련해 이승철 민주노총 대변인은 "금속노조의 경우, 기아자동차가 이날 4시간 파업을 시작으로 오는 24일까지 6시간, 8시간씩 부분 파업에 나설 예정"이라며 "지난 1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갔던 보건의료노조도 각 사업장의 10% 인원만 파업에 참여하는 부분파업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총파업 투쟁 선언과 동시에 서울 여의도와 평택을 비롯해 전국동시다발 거점농성투쟁을 벌일 것"이라며 "이번 농성기간 동안 여의도 일대 출근 선전전과 대중집회, 도심 홍보물 배포, 매일 저녁 촛불집회 등 활용 가능한 모든 실천 방식을 이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 등 지도부도 이날 삭발식을 한 뒤 여의도 국회 앞에서 4박 5일 간의 단식 농성에 나서기로 했다.

임 위원장은 "오늘 아무런 고통이 없는 삭발식을 진행했지만 가슴이 찢어지는 통증을 느꼈다"며 "이 잘려나간 머리카락보다 존재가치가 없는, 임기 반년도 채 안 돼 사람들에게 이러한 통증을 안긴 이명박 정부를 용도 폐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민주노총, #쌍용자동차, #비정규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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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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