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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이후 국가보안법에 따른 이적성 등을 이유로 진보운동단체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과 지도부 구속이 이어지고 있다.

 

범민련 관계자는 17일 저녁 "지난 4월 2일 이명박 정부가 '보안위해사범 100일 수사계획'을 수립한 이후, 진보운동단체 탄압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4월 17일 북측 인공위성발사 축하발언을 한 가수 신해철 씨를 수사했고, 4월 30일 사회주의노동자연합을 압수수색했으며, 5월 4일 통일학술제 논문을 제출한 대학생 3명을 연행을 했다.

 

이어 지난 5월 7일 진보단체 사무실 압수수색은 물론 이규재 의장, 이경원 사무처장 등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이하 범민련) 지도부, 최은아 진보연대 정책국장, 윤주형 전국농민회총연맹 도연맹 조직국장, 장민경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충북본부 집행위원장과 오순완 사무처장 등 6명을 구속하기도 했다. 지난 6월 2일 애국촛불전국연대 회원 10여 명을 압수수색했다.

 

 

이에 항의표시로 지난 6월 6일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강희남(목사) 명예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강제연행과 구속은 계속됐고, 지난 6월 13일 2000년 8기 한총련 의장을 지낸 이희철 씨와 지난 2006년 서통련 의장을 지낸 김하얀 씨가 구속(6월 24일)됐다. 또 6월 30일 김정동 민주노동당 노동국장이 인터넷 이적표현물 게시혐의로 압수수색 및 강제연행을 당했다. 지난 7월 3일 이적단체를 이유로 참교육을 부르짖은 전국교직원노조 사무실 2곳을 압수수색을 했고, 지난 7월 15일 이원기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의장을 강제연행했다.

 

이런 일련의 진보운동단체 탄압에 맞서 민주노총, 범민련 등 진보단체 주최로 17일 저녁 서울 용산구 전철 남영역 부근 한 호프집에서 '통일이 갇혔습니다'라는 주제로 진보운동 단체 및 범민련 탄압 분쇄를 위한 후원의 밤 행사가 열렸다.

 

통일을 바라는 학생, 청년, 노동자, 주부 등 많은 진보인사들이 이곳을 찾았다. 이날 민주노총은 "자주통일과 노동해방의 청년노동자 이규재 범민련 의장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호프집 입구와 호프집 벽면에는 지난 5월 구속돼 현재 영어의 몸인 이규재 범민련의장, 이경원 사무처장 등 진보인사 6명의 사진이 걸려있었다. 이날 후원의 밤 행사는 늦은 밤까지 계속됐다.


태그:#범민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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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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