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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터널 전면에는 유압작동유와 각종자재가 보인다.
 현장 터널 전면에는 유압작동유와 각종자재가 보인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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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채 3년도 안 남았다. 이와 관련 여수지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부실시공 의혹과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전남 여수로 통하는 여수-순천 간 도로건설공사 2공구 터널현장이다. 27일 오후에 제보를 받고 현장을 찾아갔다. 우측 터널 입구에는 폐콘크리트가 널브러져 있다. 후사면 터널 입구에는 임목폐기물이 경사면 근처에 수북이 쌓여있다. 터널 입구에서 흘러나온 물을 퍼내는 모터로 연결된 배전반 역시 경사면에 설치되어 아슬아슬하다.

우측 터널 입구의 폐콘크리트
 우측 터널 입구의 폐콘크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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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터널 입구에는 폐콘크리트가 널브러져 있다.
 우측 터널 입구에는 폐콘크리트가 널브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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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건너편 고가도로 아래에도 폐콘크리트가 무더기로 쌓여 있다.
 길 건너편 고가도로 아래에도 폐콘크리트가 무더기로 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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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터널 전면에는 유압작동유와 각종자재가 보인다. 터널 근처로 가보았다. 현장인부들은 발판 위에서 안전모나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채 벽면과 천정의 철근조립 작업을 하고 있다.

입구 산자락에는 00화학 이라 쓰인 유해물질이 사업장 폐기물, 생활폐기물 등과 함께 뒤섞여 있다. 플라스틱 통에 담긴 유해물질은 냄새가 역하다. 현장 관계자(협력업체)는 "현장에서 발생한 쓰레기다, 법적인 부분은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현장에서 발생한 폐콘크리트 처리방법에 대해 현장 공사관계자에게 알아봤다.

"폐콘은 재활용하게 되어있습니다. 올 초(3월초)까지 크라싱(Crushing)했으나 3월 장비 철수 후 별다른 방법이 없어 그대로 두고 있습니다."

현장인부들은 발판위에서 안전모나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채 벽면과 천정의 철근조립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장인부들은 발판위에서 안전모나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채 벽면과 천정의 철근조립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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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화학 이라 쓰인 유해물질이 사업장 폐기물, 생활폐기물 등과 함께 뒤섞여 있다. 플라스틱 통에 담긴 유해물질은 냄새가 역하다.  건너편에 현장 사무실이 보인다.
 00화학 이라 쓰인 유해물질이 사업장 폐기물, 생활폐기물 등과 함께 뒤섞여 있다. 플라스틱 통에 담긴 유해물질은 냄새가 역하다. 건너편에 현장 사무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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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현장으로 가는 입구에는 세륜장 시설을 위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곳 신설 세륜장으로 오르는 길가에는 안전시설이 전혀 없었다. 안전로프나 PE드럼, 라바콘 등 안전장비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현 세륜장은 물이 월류(넘쳐흐름)해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길 건너편 고가도로 아래에도 폐콘크리트가 무더기로 쌓여 있다. 6개월여가 넘게 그곳에 그대로 있었다고 한다.

"터널 공사 시 발생한 폐콘입니다."

2012여수엑스포유치로 인해 여수시는 유례없는 건설공사가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와 건설사 관계자들의 고충도 이만저만이 아닐 터. 하지만  작업 공정도 중요하지만 안전과 환경이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물이 넘쳐흐르는 현 세륜장
 물이 넘쳐흐르는 현 세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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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세륜장으로 오르는 길가에는 안전시설이 전혀 없었다. 안전로프나 PE드럼, 라바콘 등 안전장비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신설 세륜장으로 오르는 길가에는 안전시설이 전혀 없었다. 안전로프나 PE드럼, 라바콘 등 안전장비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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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간 도로건설공사 2공구 터널현장 공사현황
 여수-순천 간 도로건설공사 2공구 터널현장 공사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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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전라도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여수-순천 간 도로건설공사 , # 2012여수세계박람회, #도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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