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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의 홈피 프로필에는...

 

중장년 남성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에게서 사랑받던 가수 장윤정을 낚아챈 노홍철.

톡톡 튀는 개그맨 노홍철이 공자의 논어(論 語) 옹야(擁也)편에 나오는 귀절을  자신의 좌우명처럼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언젠가 그의 미니홈피를 방문했다가 프로필 난에서 다음과 같은 글귀를 발견했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말인 즉 옳은 말인데, 어디선가 본 듯하다는 막연한 느낌을 갖고  홈피를 빠져 나왔다.

 

그런데, 그 글귀가 공자 말씀에서 따내 만든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노홍철은 KBS 1TV의 '낭독의 발견' 프로그램에서 공자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내면서 홈피의 좌우명 같은 글귀가 공자의 논어에 나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공자가 살아 있다면 그 분과 1촌을 맺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노홍철, 공자에게 길을 묻다

 

그가 16일 방송에서 낭독한 명구절은 논어의 옹야(雍也)편에 나오는 아홉 번 째 글에 해당한다.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

(자왈 지지자 불여호지자 호지자 불여낙지자)

 

"공자께서 가라사대, 도를 알기만 하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같지 못하고,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니라."

 

노홍철은 이런 뜻을 가진 명구를 적절히 바꿔 좌우명으로 삼고 살아온 셈이다. 사실 이같은 태도는 무슨 일을 하든지 매우 중요하다. 단지 돈을 벌기 위해 어떤 일에 매달린다면, 초기에 쏟는 이글거리는 열정은 이내 시들해질 가능성이 크다.  

 

'신들린 듯' 일을 하고 해야 하는 연예인이니 명구의 값어치는 일반인에게 훨씬 클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일반인도 크게 다르지 않다. 자신이 하는 일에 애정과 관심,특히 즐거움이 없다면 성공가도에 들어서기 어렵다.

 

카르페 디엠!

 

개그맨 노홍철의 좌우명을 보면서 문득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에 나오는 또하나의 명구를 떠올린다. 카르페 디엠(Carpe Diem)! 현재를 즐겨라! 멋있지 않은가.


태그:#노홍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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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대학교수, 학생들의 취업문제,시민저널리즘(civic journalism),대중문화,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소통(communication)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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