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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회사의 기습적인 택시 사납금 인상과 관련해 택시 노조원과 시민사회단체가 반발하고 나서는 등 노사 간 갈등 양상이 커지고 있다.

 

목포지역 택시 노조원과 목포신안민중연대 등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택시 사납금 인하를 위한 목포지역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일 남도상운 앞에서 일방적인 택시 사납금 인상 반대와 단체협약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민주택시 남도상운 우선홍 위원장은 "회사가 정상적인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사납금을 인상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며 "노동조합의 단체협약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우 위원장은 "비조합원을 대상으로 임금교섭 추천서를 돌리며 도장을 받아 택시 기사들도 사납금 인상에 합의 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인정 할 수 없는 일이다"며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의 택시기사들의 서명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또한 우 위원장은 "사납금 인하와 단체협약이 성실이 이행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목포신안민중연대 윤소하 대표는 "택시회사가 사납금 인상과 관련해 내 회사니까 내 맘대로 올리는데 무엇이 문제냐는 식으로 말하는데 엄연히 택시는 국민 세금과 유가 보조금, 부가세 경감분 등이 지원되는 공공서비스임을 알아야 한다"고 회사의 태도를 비난했다.

 

또한 윤 대표는 "현재 목포지역 택시회사를 보면 70~80년대의 노무관리 시스템과 온갖 불법, 탈법으로 얼룩져 있다"며 "대책위 차원에서 택시회사 실태조사를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책위는 남도상운 대표와 면담을 추진하고 회사 측 입장을 듣기로 했다. 그러나 남도상운 대표가 면담 자체를 거부해 무산됐다.

 

택시노조와 대책위는 "대화와 타협으로 원만히 해결하고자 하는데 대화할 의지조차 보이지 않아 실망이다"며 "이후 발생하는 모든 문제의 책임은 회사 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목포 남도상운은 이달 1일 자로 택시노동자의 하루 사납금을 8,000~9,000원 인상해 택시노조와 시민단체의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목포21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목포, #택시, #사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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