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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 만(晩), 쉴 휴(休), 정자 정(亭)으로 이름 지어진 만휴정. 그 이름만 들어도 편안하지 않은가. 만휴정은 경북 안동시 길안면 묵계리에 자리잡고 있으며 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제173호로 지정된 정자이다.
 

 

지인을 통해 만휴정이란 곳을 알게 되어 찾아간 이후로 만휴정의 매력에 흠뻑 빠진 나이다. 오늘도 역시 '무얼하며 보낼까' 생각하기도 전, 이미 나의 발걸음은 만휴정을 향하고 있었다. 묵계리 마을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다 보면 작은 길 하나가 나온다. 이 길을 따라 올라가면 먼저 송암폭포를 만날수 있다. 

 

송암폭포를 지나 조금만 올라가서 흙길을 걸어 내려가면 나무와 흙이 함께 하고 있는 작고 긴 다리를 볼 수 있다. 이 다리를 건너 편안한 휴식처, 만휴정으로 들어갈 수 있다. 

 

 

만휴정은 보백당 김계행 선생이 조선 연산군 6년에 지은 정자이다. 50세가 넘어 과거에 급제한 선생은 관직을 역임하다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내려와 이 정자를 짓고 이 곳에서 자연을 즐겼다고 한다.

 

가장 인상적인 것이 있다면 정자 지붕 아래 있는 김계행 선생의 유언인 '내 집에는 보물이 없지만 보물이 있다면 그것은 청백(吾家無寶物 寶物唯淸白)'이다.

 

 

모르는 이는 모르고 안다는 이는 다 안다는 만휴정. 바쁜 일상에 쫒겨 몸과 마음의 휴식이 필요할때, 고요함 속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이고 싶을 때 제격이다.

 

  

     


태그:#만휴정, #안동시 , #묵계리, #보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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