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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시원한 아이스커피나 팥빙수 생각 간절하시죠?
그런데 조심 또 조심하세요!

유명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에서 당신이 사먹는 아이스커피, 팔빙수, 얼음에 대장균과 식중독균이 들어있을지 모릅니다.

여름철 유명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의 시원한 음료 위생상태는 엉망이라네요.
 여름철 유명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의 시원한 음료 위생상태는 엉망이라네요.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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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청(http://kfda.go.kr/)은 지난 5월 14일부터 녹색소비자연대와 전국 153개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 매장에서 판매되는 아이스커피, 팥빙수, 얼음 등 300건의 관련제품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말 놀랍게도 '이름값(브랜드)' 때문에 소비자들이 의심치 않고 무턱대고 사먹는 국내 커피전문점 1위 스타벅스 매장내 제빙기 얼음에서 식중독균과 세균이 기준치의 12배가 검출되었습니다. 11개 업체 18개 매장에서 21건이 적발되었는데, 식중독균의 일종인 황색포도상구균과 대장균군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었습니다.

기준을 초과한 세균이 검출돼 식약청으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은 업체는 스타벅스 뿐만 아니라 롯데리아, 맥도날드, 커피빈, 엔제리너스, 던킨앤도너츠 등 유명업체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식약청 조사결과
 식약청 조사결과
ⓒ 식약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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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안전사고에 늘 발뺌만 하는 유명업체들

문제는 이렇게 소비자들을 기만-우롱한 '위생불량'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들이 제대로 된 공개사과도 하지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사후조치마저 '위생점검 철저히 하겠다'라는 늘 해오던 말과 임기응변식이라 잇따른 식품안전사고로 민감한 소비자들의 불만-불신을 키우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의 경우 27일자 보도자료에서 '자사 제품을 먹고 탈이 난 것도 아니다' '다소 억울하다'는 뉘앙스를 풍겨 '양심불량' 이란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그나마 자사 홈페이지에 이 사실을 알리기라도 했지만, 맥도날드-롯데리아-던킨도너츠 등은 홈페이지에 식약청 적발결과와 사후조치에 대한 어떤 언급도 없습니다.

롯데리아는 홈페이지에 식약청 조사결과에 대해서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롯데리아는 홈페이지에 식약청 조사결과에 대해서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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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해 오늘(28일) 오전 식약청에 적발된 유명업체 점포를 둘러봤지만, 매장입구에는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선전하는 광고만 나붙어 있었을 뿐 그 흔한 사과문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식약청은 관련 해당업체에 대해 종업원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할 것과 매장에서 사용되는 제빙기, 분쇄기, 용기, 조리기구 등의 소독과 세척을 지시했습니다.

일교차가 커져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여름철이라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러 번 말씀드리지만 소비자는 절대 멍청해서는 안됩니다!

맥도날드의 제품에서도 식중독균이 검출되었다. 하지만 어떤 사과나 사후조치도 내놓고 있지 않다.
 맥도날드의 제품에서도 식중독균이 검출되었다. 하지만 어떤 사과나 사후조치도 내놓고 있지 않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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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U포터뉴스와 블로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아이스커피, #위생불량, #스타벅스, #롯데리아, #맥도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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