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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에 남긴 국민들 마음은 어떠할까? 방명록을 뒤적였다. 현직 경찰서장이 남긴 글이 눈에 들어왔다. 서울에선 과잉 대처라고 비난이 빗발치는지라 관심이 쏠렸다.

 

먼저 현직 경찰서장의 방명록을 살펴보자.

 

"님은 낮은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시어 형제들 중 가장 보잘 것 없는 이들과 함께하다 가신 대인이십니다. -여수경찰서장-"

 

"해양수산부 장관님. 대통령직을 수행하시면서 우리 해양경찰에 보내주신 격려와 관심을 우리는 잊지 않고 있습니다.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여수해양경찰서장-"

 

이들은 방명록에 글을 왜 남겼을까? 민감한 때 서울 경찰과는 대비된 글. 판단은 각자의 몫.

 

 

"죽음이 더 가치 있는 세상이 너무 애통"

 

다음은 일반 시민의 글.

 

"정치하시는 분들! 제발 이번 노 전 대통령님의 서거를 또 다시 권력의 정쟁 속으로 끌어넣지 마시고 반면교사로 삼아 우리 아이들 세상에서는 다시는 부패한 수구 권력 앞에서 원칙과 신념의 바른 정치가 이와 같이 상심과 실의로 현실화 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제2, 제3의 고 노무현 대통령이 이 나라 이 민족 지도자가 될 수 있기를…"

 

"당신을 홀로 떠나시게 내버려만 두었습니다. 늦었습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당신을 사랑한다고, 앞으로 영원히 사랑하고 잊지 않을 거라고 약속합니다. 하늘에서 부디 편히 쉬소서. 사랑합니다. 인간 노무현. 대통령 노무현"

 

"정말 당신이 이렇게 빨리 떠나가실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정말 정직한 사회와 참된 민주주의의 정신을 되살려 준 당신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입니다."

 

 

"'고'라는 말이 어색합니다. 아직은 학생이지만 우리에게 마음 속 깊이 들어온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님이 처음이구요. 뭐라 딱히 형용할 순 없지만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젠 편히 쉬세요. 사랑합니다."

 

"있을 때 몰랐던 소중함을 이제야 깨달아서 죄송합니다.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사랑해요! 행복하세요!"

 

"삶이 가치 있는 세상이어야 하는데 죽음이 더 가치 있는 세상임이 너무 애통합니다. 편히 쉬십시오. 사랑합니다."

 

"애석하고 분통하고 비통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천국에서 편히 쉬십시오. 사랑합니다."

 

"죽음이 더 가치있는 세상임이 너무 애통하다"는 말에서 아픔을 느낀다.

 

 

덧붙이는 글 | 다음과 U포터에도 송고합니다.


태그:#고 노무현 대통령님, #분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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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힐 수 있는 우리네 세상살이의 소소한 이야기와 목소리를 통해 삶의 향기와 방향을 찾았으면... 현재 소셜 디자이너 대표 및 프리랜서로 자유롭고 아름다운 '삶 여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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