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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림프모구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이송희(5·김해)양을 돕기 위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생명나눔재단은 18일 오전까지 250여 명이 1750만9790원의 성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 4일부터 "송희야!  활짝 피어나렴"이란 구호를 내걸고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개인과 단체에서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보태고 있다. 일부 기탁자들은 '힘내라'거나 '송희 후원금' 등의 이름으로 성금을 보내고 있다.

 

부산 강서구 대사초교 손서영 교장은 지난 5일 자녀 결혼 축의금 가운데 100만 원을, 창원 신화철강(주)은 지난 13일 대표이사와 동우회에서 모은 성금 300만 원을 각각 생명나눔재단에 맡겨왔다.

 

생명나눔재단과 김해 내외동주민자치위원회, 자생단체협의회는 오는 29일 김해 거북공원에서 '생명의 노래' 음악회와 하루주점을 연다. 김해시립청소년교향악단과 삼성테크윈 '아름다운 소리 봉사단', 오카리나 연주단 '흙빛소리'(김해) 등이 무대에 선다.

 

이송희양은 지난해 7월 '급성림프모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1차 항암치료와 2차 항암치료를 거쳐 현제 인제대 부산백병원에서 3차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송희양은 아빠·오빠와 세 식구가 살고 있다. 오빠는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며, 아빠는 가구공장에서 일용직이지만 최근 건설경기 악화로 인해 한 달에 15일 정도 일을 해서 버는 수입 60만 원과 정부보조금 30만 원을 합해서 90여 만 원의 월평균 수입으로 세 식구가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

 

이같은 월수입으로는 송희양의 치료비와 오빠 교육비, 세 식구 생활비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송희양은 3차 항암치료를 받고는 있지만 항암치료에 들어가는 치료비를 감당할 길이 없는 암담한 지경에 놓여 있다. 송희양이 태어나던 해 아빠는 엄마와 불화로 이혼하고 말았다.

 

송희양은 한 번도 본적 없는 엄마이지만 언젠가부터 치료가 힘들어지면 "엄마, 엄마, 엄마 보고 싶어"하며 엄마를 애타게 찾고 있다.

 

임철진 생명나눔재단 사무총장은 "어린 아이가 감당하기에는 무척 힘들고 고통스런 치료 일정이 남아있지만 밤마다 꿈속에서 그리운 엄마 얼굴을 그리며 꿈속에서라도 엄마 얼굴을 한번만이라도 보고 싶다는 어린 천사의 가슴 저리는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생명나눔재단 : 055-335 -9955.


태그:#백혈병, #생명나눔재단, #신화철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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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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