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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가 6일 오후 3시 평촌아트홀 야외마당에서 안양문화예술재단 출범식을 했다. 5월 1일부로 공식 출범한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안양시의 지역문화예술 진흥과 문화인프라를 구축하고 창작보급 및 예술활동 지원 등을 확대하여 안양을 품격 있는 문화예술도시로 가꾼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필운 안양시장, 김국진 시의장을 비롯 시의원들과 문화예술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1부는 의전행사와 안양시립합창단 축하 무대와 현수막 제막, 테이프 커팅, 2부는 시루떡 커팅 및 다과회 순으로 진행됐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인사말에서 "시민과 함께 하는 재단으로서 다양해지는 문화적 갈증 해소와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여 문화예술을 접하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히면서 "상임이사가 그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은 행정지원팀, 문화사업팀, 시설무대팀 등 3개팀에 상임이사를 포함 31명의 직원으로 구성되고 그동안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해오던 문예회관, 평촌아트홀, 알바로시자홀과 내년말 개관할 예정인 유유부지복합문화전시공간등을 위탁받아 운영한다.

 

안양문화예술재단 살림과 운영을 이끌고 갈 실질적인 책임자는 상임이사다. 안양시는 임기 3년의 초대 상임이사에 정동극장 극장장과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재단사장을 역임한 예술가이면서 예술경영인인 박형식(56세)씨를 지난 3월 11일 임명한 바 있다.

 

또 문화재단의 재산은 기본재산(1천만원)에 안양문예회관 운영위탁비(위탁비 27억1천900만원, 기획공연비 7억5천만원), 안양시민축제 예산(5억원), 문예진흥기금(40억원) 등 총 79억7천900만원으로 추정되는 예산을 집행할 예정으로 있어 다소 빈약한 실정이다.

 

그동안 안양시는 재단 설립과 관련 2008년 의견수렴 간담회(2.29/ 4.11)를 연 것을 시작으로 네차례의 추진위 실무소위와 전체회의를 통해 5월 30일 기본조례정관(안)을 결정했으며 이어 시민공청회(7. 11)를 개최하여 전반적인 의견 수렴과정을 통해 준비해 왔다.

 

 

이어 재단 조례안을 입법예고(8.1~8.25)한 데에 이어 시의회에서 수정 의결을 통해 마침내 11월 10일 문화에술재단운영 조례를 공포했으며 발기인대회(08. 12. 18), 설립허가(09. 2. 6) 및 등기(09. 2. 26), 사업자 등록 등의 절차를 완료하고 제규정집을 만들었다.

 

안양시의회 천진철 의원(예총 안양지부장)은 "문화재단 출범을 놓고 말도 많고 탈도 많으면서 오랫동안 진통을 겪어오다가 난산 끝에 재단이 출범함 만큼 재단의 목적대로 운영의 틀을 잡아 진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문화예술인들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재단 이사로 선임된 안양민예총 임종순 지부장은 "재단은 창조행위와 삶을 윤택하게 하는 곳이 아니겠느냐. 새로운 시작을 하는 시도다 좋다"며 "우려와 걱정도 있지만 거쳐가야 할 과정인 만큼 뿌리를 내리기까지 지켜보는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함께하는 이사들과 직원들도 그동안 기존 사고의 틀을 벗는 각별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민들은 안양문화예술재단의 출범으로 안양에서 열리는 공연들이 보다 전문화 되길 기대하고, 문화예술인들의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지원해 주는 기회가 많아지길 기대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 해소와 함께 삶의 질도 높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태그:#안양, #안양문화예술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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