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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4일. 오늘은 어린이들을 위해 많은 노력과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고 자부하는 경기도 의왕시의 어린이대축제 현장을 다녀왔다. 국립철도박물관과 인근의 넓은 자연학습공원 등에 어린이들을 위한 많은 볼거리와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어른들에게 유년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국립철도박물관에는 원어민과 함께 하는 기차체험, 종이기차접기, 기차포토존 등의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한편으로 인근의 자연학습공원에서도 어린이들과 부모들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제공되고 있었다.

 

그 중에서 의왕시 보건소에서 운영한 건강마을체험 코너에서는 어린이들이 건강과 관련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손씻기, 혈당혈압검사, 모자보건체험 등을 통해 어린이들은 건강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었고 부모들도 만족하는 표정들이었다.

 

한편으로 '어린이'라는 호칭을 처음으로 사용하고, 또 <어린이날을 만들어서 1923년 5월 1일에 대한민국 최초의 어린이날 행사를 열었던 소파 방정환 선생에 대한 진지한 소개를 해 준 (사)소파어린이세상의 코너에서는 어린이들도 부모들도 모두 코너에 게시된 옛날 자료들을 자세히 읽으면서 어린이날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모습들이었다.

 

 

푸른 하늘 높이 어린이들의 꿈이 날아오르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풍선 헬리콥터를 하늘에 날리는 모습들이 화창한 날씨만큼이나 보기 좋았다. 소파 방정환 선생이 꿈꾸었던 소중한 어린이들의 세상과 영역이 이제는 더 이상 어들들의 교만과 욕심으로 훼손되고 사그러드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들이었다.

 

서울에서 온 한 어린이는 (재)한국방정환재단과 (사)소파어린이세상에서 준비한 각종 기사를 읽고, 활동했던 사진들을 보면서 환하게 웃고 있었다. 그 어린이와 함께 온 부모는, 중국에 있는 고구려의 유산들을 돌아본 작년 문화탐방 행사단의 사진들을 보다가 "또 다시 좋은 체험의 기회가 있으면 꼭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외에도 어린이붕어낚시, 폼클레이 탈 만들기, 어린이 도서관 코너 등을 통해 어린이들은 어린이세상을 만끽하면서 즐거움을 한껏 누렸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잡은 금붕어들을 작은 어항에 넣어 들고가는 기쁜 모습들을 보면서 같이 가는 부모들은 더 크고 환한 미소를 보여주었다. 준비된 탈 표면에다 폼클레이를 형형색색 붙이면서 보여주던 진지한 모습들은 창의성 그자체였고, 다 만든 폼클레이 탈을 쓰고 행사장 곳곳을 다니는 어린이들은 당당해보였다.

 

또 행사장 옆의 왕송호수 주변에서는 맨손으로 미꾸라지잡기, 어린이동요제 등의 다채로운 행사들이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부모들은 어린이들의 손에 이끌려 행사장을 옮겨다니느라 분주한 모습들이었다.

 

한 어린이의 할아버지는 "저렇게 좋아하는 걸 보니까 내가 다 기분이 좋아집니다."라고 말하면서 얼굴을 활짝 펴면서 웃으셨다.

덧붙이는 글 | 진정한 어린이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마음 깊이 어린이들을 위하는 어른들의 세계가 더 활짝 열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의왕시의 어린이날 행사장을 둘러보았다.


태그:#어린이날, #어린이세상, #의왕시 어린이축제, #국립철도박물관, #한국방정환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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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풍광을 지닌 곳들을 다닌 후에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서 비슷한 삶의 느낌을 가지고 여행을 갈만한 곳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내가 살면서 맞닥뜨리게 되는 사회적 문제점들이나 기분 좋은 풍경들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생각하고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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