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어린이날은 87회째를 맞이합니다. 어린이날 아이들이 받고 싶은 것은 '선물보다 부모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자녀를 둔 부모에게 어린이날은 어떤 선물을 준비해야 할지, 어디로 가서 시간을 보내야 할지 등 고민이지요.
어린이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한 '친구들의 마음을 알고 싶어요' 설문조사에 따르면 어린이 날 제일 하고 싶은 것으로 41.8%가 '놀이공원 가기'를 꼽았으며, 가장 섭섭했던 경험은 '하루종일 집에만 있었을 때'가 37%를 차지했다니 외출준비를 해야 할듯 싶네요.정부는 어린이날을 맞아 국립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 및 경북궁·창덕궁·광릉 등을 이날 무료로 개방하고, 각 자치단체들이 준비한 행사들이 풍성한 가운데 군포.안양.의왕시 안양권 곳곳에서도 어린이날 테마 행사들이 펼쳐집니다. 무엇이 있을까 어디로 가볼까요.칙칙폭폭 환경체험! 의왕 어린이축제
의왕시는 5월 4일부터 5일까지 성년의왕과 2009 어린이날을 맞아 '기차와 환경' 주제의 어린이날 축제(슬로건 칙칙폭폭! 꿈과 자연속으로~)를 자연학습공원과 철도박물관, 왕송호수 주변에서 개최하고 전국어린이 스타짱 경연대회, 어린이 동요제, 기념 퍼레이드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먼저 시 승격 20주년을 기념하고 어린이축제를 알리는 축하퍼레이드가 5일 의왕역에서 자연학습공원까지 이어지며 비보이 공연, 마술쇼, 서커스, 뮤지컬 등 다양한 행사와 함께 어린이 연극공연, 철도여행 시뮬레이션, 가족로봇볼링대회, 환경영화도 상영한다.
특히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됐던 전국 어린이 트로트가요제는 금년에 의왕 전국어린이 스타짱 선발대회로 업그레이드 되어 전국의 재능있고 내노라 하는 어린이들이 경연을 벌이고 철도박물관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수도권 대표적 어린이날 행사로 인기다.
의왕시는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등 2009 어린이날 축제 행사와 관련 프로그램 내용과 교통편 등 상세한 내용을 시민축제 홈페이지(
http://www.uw21.net/festival/)에 게제하고 있어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의왕시 관계자는 "의왕어린이축제를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완벽을 기하는 축제 운영으로 어른들에게는 옛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이 될 수 있도록 특화하여 경기도 뿐 아니라 전국 대표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양시 어린이 날 맞이 특급 이벤트
안양시는 가정의 달이자 어린이 날을 맞이하여 가족공동체의 소중함을 확인하고 어린이들이 꿈꾸는 아름다운 세상을 펼쳐보이도록 하기 위해 어린이날인 5월 5일 안양 종합운동장 일대를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특급 이벤트의 장으로 변신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안양시는 27일 안양지역 축구 꿈나무 육성을 위해 안양종합운동장 메인스타디움에서 안양유소년 축구클럽이 4개 팀으로 나뉘어 경기를 갖는 축구축제(13:00～17:00)를 열고, 실내빙상장과 롤러경기장 그리고 수영장을 무료로 개방(10:00～18:00)한다고 밝혔다.
이날 종합운동장을 찾는 어린이들은 축구관람도 하고 안양시 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종합운동장 주변에서 마련된 투호놀이, 굴렁쇠 굴리기, 제기차기, 꼬리잡기 등의 전통놀이를 진행하고 풍선아트와 그림그리기 등의 체험코너에서 줄거움도 만끽할 수 있다.
또 실내빙상장에서는 피겨스케이팅 시범경기 관람과 전문강사의 스케이팅 무료강습, 자유투 놀이를 통해 KT&G 선수들의 이름이 새겨진 사인볼, 학용품, 인형 등을 받을 수 있고, 기념촬영도 하며 음료와 빵 등의 다과류가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만안.동안 두곳의 청소년수련관에서는 라켓볼장, 불링장, 농구장 또한 이날 하루 무료개방하며, 범계동어린이도서관에서는 동화구연, 동극(童劇), 마술, 시낭송 등의 유익한 프로그램 외에도 만화영화 슈렉이 두차례(13:00, 15:00)무료 상영된다.
또한 평촌 중앙공원에서는 매년 열리고 있는 '어린이날 큰잔치 얘들아 노～올자'가 안양지역 초등학교 교사들 주관으로 올해도 열릴 예정으로 있어 부모와 자녀들은 각종 체험과 레크레이션 등을 자유롭게 참여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기회를 갖게 된다.
특히 어려운 가정을 찾아가고 있는 몰래산타 사무국에서는 지난 크리스마스때 만났던 친구들에게 어린이날을 맞아 예쁜 우산과 먹거리를 선물하기 위해 몰래산타선물 마련을 위한 '지역내 위기.장애어린이를 위한 나눔바자회'를 5일 평촌중앙공원에서 갖는다.
군포, 시민단체들의 '애들아~ 노올자'
군포시가 주최하고 군포YMCA, 군포시민모임, 전교조 군포의왕지회 등 청소년단체 주관으로 '2009 군포시 어린이날 큰 잔치 - 애들아~ 노올자'가 행사는 오는 5일 오전 1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과학마당, 배움마당, 건강마당 등의 체험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식전행사 길놀이, 낙하산로켓 쏘아올리기에 이어 본행사의 기획마당에서는 추억의 도시락을 나누는 나눔장터, 가족떡방앗간, 천연비누 만들기, 어린이.유아 마라톤대회가 열리고 과학마당에서는 단계별 레고로 로봇만들기 과정을 체험하고 아이스케키도 만든다.
가족마당에서는 가족이 함께 마술도 배우고 어린이에게는 미래에 되고 싶은 모습을 캐리커쳐로 그림 그려주기도 한다. 투호놀이, 굴렁쇠굴리기 등 전래놀이마당, 찰흙으로 다양한 그릇을 빚어 보고 물레를 체험해보는 문화마당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