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이명박 정권에 맞서 언론자유 쟁취하자."

 

언론개혁시민연대(이하 언론연대, 상임대표 김영호)는 16일 저녁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립 11주년 기념 후원의 밤' 행사를 열었다.

 

이날 인사말을 한 김영호 언론연대 대표는 "이명박 정권의 언론탄압은 날이 갈수록 기승을 부린다"면서 "YTN노종면 위원장 구속에 이어 MBC 앵커를 주저앉히고, PD를 연행하는 등 정말 해도 너무 한다"고 밝혔다.

 

이어 "11년 전 김중배 선생이 언론개혁시민연대를 창립했을 때 10년 이후면 언론의 진실과 정직 보도만이 남을 줄 알고, 언론연대가 존재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했는데, 지금 바로 11년 전보다 더 심한 언론탄압을 받고 있다"면서 "이명박 정권의 언론탄압에 맞서 시민사회와 언론현업인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은 "언론자유를 압살한 이 정권을 사람 사는 땅에서 멀리, 우주로 집어 던져야 한다"면서 "언론개혁과 언론자유를 위해 활동한 사람들은 저 얘기를 참고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은숙 참교육학부모회 회장은 "참교육 학부모회 슬로건이 '바로서는 학부모회, 우뚝서는 아이들'"이라면서 "언론이 바로서야 교육이 바로설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균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대표는 "이명박 정권은 광범위한 언론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이명박보다 더 나쁜 것은 그를 만들고 배후조정한 조중동이다. 이중 하나만 찍으라면 조선일보"라고 밝혔다. 이어 "옳은 것을 옳다고 하는 것이 언론"이라면서 "양심 깨어있는 사람들이 조중동을 심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은 "11년 전 언론연대의 언론개혁이 현재도 유효하다"면서 "다가오는 6월 미디어법 투쟁에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최문순 민주당의원은 "11년전 이 자리에 보였던 언론 현업인들이 그대로 모였다"면서 "당시 언론현업인들이 주도했지만 이제 언소주 같은 일반 시민들이  함께 하고 있다. 6월 미디어법 투쟁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의원은 "조중동이 언론을 죽이려 하고 있다. 그리고 지키려고 하는 언론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면서 " 이제 이명박 정권의 언론자유 탄압에 맞서 현업언론인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란실 진보신당 당직자도 "사회적 약자를 위해 언론이 힘이 돼 줘야 한다"면서 "공정한 여론형성에 진보신당과 시민단체들이 나서자"고 호소했다.

 

정진우 전교조 위원장은 "언론과 교육이 개혁돼야 건강한 사회가 된다"면서 "언론이 제대로 서면 진실만을 가르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감사의 인사말을 한 양문석 언론연대 사무총장은 "언론연대 활동가의 월급을 밀려 본 적 없었지만 이 정권 들어 활동가의 월급을 줄 수 없는 상황이기에 후원회를 하게 됐다"면서 "이런 와중에도 언론연대는 싸우는 조직으로서 타협하지 않았다"고 피력했다.

 

이날 박광범 SBS아나운서 사회로 진행된 후원의 밤 행사에서는 언론자유 민주주의 수호 100일 행동의 여의도 벚꽃축제 선전전 영상이 선보였고, 가요계의 미네르바 '잡리스'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후원의 밤에 앞서 언론개혁시민연대는 '2009년 제 23차 정기총회'를 열어 2008년 사업보고 예산결산 및 2009년 사업 및 예산을 추인했다.

 

이날 추인된 2009년 사업은 ▲ 조직정비(운영위원회 안정화, 사무처 정비, 정책위원회 활성화, 지역 네트워크강화) ▲ 언론악법저지(6월 미디어악법 투쟁, 언론관련 대안법안 마련 및 입법화) ▲ 미디어공공성 강화(미디어 공공성 관련 전략의제 발굴, 정책위원회, 공공미디어연구소 연구 작업 지원) ▲ 신자유주의 반대와 상상연대(언론악법저지 100일 행동, 이명박 정권 반대를 넘어 사회공공성 강화 및 연대 등이다.


태그:#언론연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