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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등록이 시작된 14일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53세), 민주당 홍영표 후보(52세), 민노당 김응호 후보(36세), 무소속 천명수 후보(61세)가 후보 등록에 앞서 깨끗한 선거를 다짐했다.

 

부평<을>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각 당의 후보들은 이날 오전 9시 부평구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각각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먼저 후보로 등록한 한나라당의 이재훈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 후 청천, 산곡동 지역을 순방하면서 저녁 시간에도 손님이 끊어지고 주인이나 종업원들만 가게를 지키는 쓸쓸한 모습을 많이 봤다"며 "최고의 당면과제는 부평경제 살리기이고, 부평경제 살리기의 핵심은 GM대우 살리기"라며, "GM대우 살리기를 통해 부평경제를 살리고 훈풍을 불어오게 하는 것이 내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영표 후보도 이 후보에 이어 후보등록을 마쳤다. 후보등록 직후 홍 후보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 35.8% 대 31.8%로 오차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초반 승세를 잡고 있다"면서, "부평과 GM대우와 연고도 없는 낙하산을 내려 보내고 1년 동안 국가 경제를 파탄 낸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심판하기 위해서는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를 해야 한다"고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민주노동당 김 후보도 후보 등록 후 "인천지역 제시민사회단체가 지역을 대표하는 진보정당 후보로서 지지선언을 조직하는 운동을 펼친다는 전략"이라며, "구전홍보단, 택시홍보단, 주부홍보단 등의 조직 운영과 기존 노동자정치실천단, 온란인 실천단 등을 통해 정치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면서, 득표전략을 밝혔다.

 

민노당은 전통적 지지층인 노동자층에 대한 집중적인 활동전개로 압도적인 지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며, 대학생, 여성 등 부문별 표적집단 유권자에 대한 집중적인 활동과 정책선거로 30-40대 유권자 지지 확보를 득표활동계획으로 선본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천명수 후보 측은 "한나라당의 낙하산 공천은 재선거를 실시하는 부평지역의 자존심을 뭉개는 행위로 재선거를 통해 무너진 부평의 자존심을 바로 세우고, GM대우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출마의 배경을 밝혔다.

 

천 후보의 출마로 인해 부평지역 일부 향토 세력은 천 후보를 지지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해 부평<을> 재선거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부 한나라당 당원들은 이 후보를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당원들에게 받고 있어, 낙하산 공천 후폭풍은 한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재선거 겨냥 각 당 거물급 정치 방문 '러쉬'

 

부평<을> 재선거를 겨냥해 여야 거물급 정치인들이 대거 부평을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민주당은 현역 의원들을 부평<을> 지역에 투입해 자신의 지지층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15일 10시부터 부평<을> 지역에 소재한 아파트형 공장인 우림라이온스밸리 A동에서 최고위원ㆍ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이날 회의에 참석해 부평경제 현황과 지원대책 등에 대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또한 이 후보는 15일 오전 11시부터 선거사무소 개소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희태 대표최고위원, 홍준표 원내대표, 송광호 최고위원, 안경률 사무총장 등 주요당직자와 지역 당원 등 1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당도 15일 오전 9시 갈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민주당 최고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홍영표 후보가 배석해 'GM대우 회생특위' 구성과 자금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민주노동당 지도부도 이번 주말부터 부평을 방문해 김응호 후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계와 인천지역 일부 시민사회도 김 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움직임을 갖기 시작할 예정이다. GM대우 노조,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등은 이미 김 후보를 공식적으로 지원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지원태세를 꾸려 나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부평구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은신)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동안 4ㆍ29 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의 선거인명부를 열람하고 오류에 대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며, 이 기간 중 반드시 선거인명부 등재여부를 확인해 누락 등으로 인해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부평을 재선거, #이재훈, #홍영표, #김응호, #GM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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