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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엔 하얀 성벚꽃, 성개나리, 성진달래가 즐비하게 늘어섰다.

하늘에선 성로켓이 나른다.

철로를 따라 성청룡열차가 미끄러진다.

누구나 한번쯤은 그 벚꽃 길을 걸을 수 있다.

그 누구도 방해받지 않고 그 로켓에 탈 수 있다.

자연스럽게 성청룡열차에 오를 수 있다.

 

그 길 걸어봤어요?

그 로켓 타봤어요?

그 열차 타봤어요?

안 타봤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여기는 '성접대 월드'

 

신문사 대표도

청와대 행정관도

경찰청장도

모두 이런 놀이에 즐거운 탄성을 지른다.

 

여기는 '성접대 월드'니까.

 

장자연 리스트는 아직 이런 놀이에 익숙지 않다.

청와대 행정관은 누구와 성접대 놀이를 했는지

너무 놀이에 빠지다 보니 그걸 모르겠다고 한다.

 

"못 생긴 여자가 서비스가 좋아부러"

"나도 성접대 해봤는디?"

 

'성접대 월드'에선

성접대 놀이에 빠진 사람들만 있다.

그러나 성접대를 한 사람은 없다.

재수 없으면 걸려든다는

참 이상한 놀이공원, '성접대 월드'

 

모두 놀러오세요.

덧붙이는 글 | *[세평시(世評詩)]는 우리사회를 덮는 이슈들에 대하여 짚어보는 풍자시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詩線)이었으면 합니다.


#성접대#청와대 행정관#강희락 경찰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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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이라 믿는 하루가 또 찾아왔습니다. 하루하루를 행복으로 엮으며 짓는 삶을 그분과 함께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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