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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가 지나친 조경비용 투입으로 물의를 빚은 국도35호선 확장구간에 추가로 조형물까지 설치해 논란을 빚고 있다.
 
문제가 되는 구간은 지난해 9월 준공한 국도35호선 신기교~북정교 2.63㎞ 구간으로 양산시는 최근 이 구간 내 공단사거리 교통섬 2곳에 1억7천만원을 들여 조형물 설치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 사업이 지난해 설치를 완료한 시 경계정비사업비 10억원 가운데 남은 사업비를 활용하는 과정이 석연치 않은데다 이미 과도한 조경비를 들여 최근 경제상황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은 구간에 추가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까지 나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경남 양산시가 최근 1억7천만원을 들여 국도35호선 확장 구간 공단사거리 부근에 조형물을 설치하면서 과도한 조경비용으로 예산 낭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양산시는 사업 후 남은 도비를 반납하지 않고 사업에 활용한 것이어서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이지만 시의회가 심의 중인 추경안에 추가 사업비 7천800만원을 요청해 '주먹구구식' 사업 추진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경남 양산시가 최근 1억7천만원을 들여 국도35호선 확장 구간 공단사거리 부근에 조형물을 설치하면서 과도한 조경비용으로 예산 낭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양산시는 사업 후 남은 도비를 반납하지 않고 사업에 활용한 것이어서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이지만 시의회가 심의 중인 추경안에 추가 사업비 7천800만원을 요청해 '주먹구구식' 사업 추진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 이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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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는 지난해 용당동과 동면 사송리에 시 경계지점을 표시하는 조형물을 설치했다. 도비 10억원을 확보해 추진된 사업에서 사업 완료 이후 사업비가 남아 공단사거리 부근에 추가로 조형물을 설치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도비 사업이 완료된 후 남은 사업비는 경남도로 반납하게 되어 있어 예산을 활용하기 위해 부득이 하게 조형물 추가 설치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형물 설치의 경우 위치 선정이나 형태 등 고려해야할 요소가 많아 통상적으로 시의회와 협의를 거친 후 진행하는 것이 관례지만 이런 절차를 무시한 채 사업을 추진해 물의를 빚고 있는 것. 게다가 양산시는 공단사거리 부근 조형물 설치를 남은 도비를 사용한다고 밝히면서 이번 추경에 경관조명 설치를 위한 추가 예산 7천800만원을 요청한 상태다.
 
양산시는 조형물 설치와 관련 시의원들에게 개별적으로 양해를 구한 상황이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남은 예산 뿐만 아니라 추가예산이 투입되는 상황은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또한 이러한 경관사업이 최근 양산시가 예산 절감을 통해 일자리 창출, 서민안정대책 등을 추진하고 있는 분위기와도 맞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조형물이 설치되는 국도35호선 확장구간은 지난해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중앙분리대 조경수 식재, 경관조명 조형물 설치, 가로등 LED 조명 설치 등 조경비용만 15억7천460만원이 투입돼 과다한 지출이라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당시 시의회는 전체 사업비 287억원 가운데 5.4%에 달하는 조경비용으로 '명품도로'가 아닌 '사치도로'라며 집행부에 유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태그:#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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