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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단체장 후보를 조기에 가시화하겠다."

 

진보신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노회찬 후보가 11일 열린 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2010년 지방선거에선 많은 수의 광역단체장을 출마시켜 당 지지율을 높여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진보신당의 '2010년 지방선거 전략'의 일단을 내비친 발언이긴 하지만, 이는 서울시장 도전을 조기에 선언하겠다는 노 후보의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 9일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도 "저 자신이 이 역사적인 지방선거 돌파의 선봉에 설 것"이라고 말한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노 후보는 "당 대표에 당선된 이후에 (서울시장선거 출마여부를) 밝히겠다"고 말한 바 있어 오는 29일 당대회에서 단일지도체제의 대표로 당선된 이후 서울시장 도전 의사를 공개적으로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또한 노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지난해 민주노동당의 분당 원인으로 '종북주의'보다는 '패권주의'를 지목했다. 

 

노 후보는 "문제는 종북주의가 아니라 이를 세력기반으로 활용하려는 패권세력들"이라며 "패권주의가 민주노동당 내부에서 온전히 해결되지 않는 상태에선 새로운 건물을 짓더라도 올바른 구실을 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올바른 진보정당을 만들기 위해선 두 번이 아니라 다섯 번이라도 '이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 후보는 향후 치러질 재보궐선거와 관련 "지역 당원들의 의사로 후보를 선출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과거와 다르게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지도부가 힘있는 전략을 구사할 생각"이라고 말해 '전략공천' 가능성을 내비쳤다.

 

노 후보는 "과거 낡은 관행으로부터는 벗어나되, 민주노총과 거리를 두는 게 아니라 잘못된 문제를 개선해 나가기 위한 적극적인 관계맺기가 중요하다"며 "이는 별도 노총을 만드는 걸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제3노총 건설론'에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태그:#노회찬, #진보신당,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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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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