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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지역새방송창사준비위원회(이하 창준위)와 민주당 최문순 의원, 장세환 의원,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OBS 경인TV가 이명박 대선캠프 방송특보 출신의 차용규씨를 새 사장으로 선임한 것은 "청와대의 수도권 민영방송 장악 음모"라고 비판했다.

 

이주현 창준위 집행위원(경기 민언련 대표)은 "창준위를 구성하고 3년여동안 투쟁하여 결실을 맺은 방송이다. 참으로 우여곡절이 많았다. 산 넘어 산을 넘어 개국하였으나 한국방송광고공사의 광고 배분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역외 재전송을 허가 받지 않아 OBS 경인TV는 420억 적자를 내는 등 경영이 악화되었다. 주철환 사장이 경영 책임을 지고 물러났는데, 그 틈을 타 MB특보 출신을 사장으로 보냈다. 경영진은 청와대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웠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사장 선임을 철회하고 OBS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보장할 새 사장을 선임해야 한다"고 요구하였다.

 

장세환 의원도 "MB특보 출신을 OBS 사장으로 내려보낸 것은 수도권 민영 방송을 장악하려는 독재정권의 정책 때문"이라며 강하게 이명박정권의 방송정책을 비판했다.

 

 

창준위는 'OBS, 차용규 MB특보 낙하산 사장 선임 철회하라!'는 기자회견문을 발표, “새 사장으로 선임된 차용규씨는 울산방송 사장 재직 시 발생한 27억 횡령사건의 경영관리 책임으로 ‘대표이사 해임’을 당한 인물이며, 한창그룹 경리부장 출신으로 방송 현업 경력이 전무할 뿐 아니라 경영관리 능력과 언론사 전문 CEO로서 전문성·도덕성도 부족한 인물”이라고 부적격 사장이란 입장을 밝혔다.

 

또한 "OBS 경인TV는 1400만 시청자의 힘으로 설립한 방송사로 사주 일개인의 방송사가 아니"라며 "차용규 사장 선임은 YTN 사장 선임에 이은 명백한 보은 인사, 낙하산 인사"이며, "OBS 경인TV가 수도권의 유일한 지상파 민영방송을 장악하기 위한 이명박 정권 방송정책의 희생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사장 철회를 요구했다.

 

이어, "OBS경인TV는 개국한 후 1년여 동안 노력해왔으나, 한국방송광고공사의 광고 배분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방통위의 역외 재송신이 승인되지 않아 지난해 420억 적자라는 재정적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이러한 재정적 압박을 빌미로 청와대가 대선 방송특보를 OBS경인TV 2기 사장으로 내려 보냈다면, 청와대는 즉각 수도권 민영방송 장악 음모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문하였다. 

 

 

한편, 김인중 전국언론노동조합 OBS희망조합 지부 위원장은 12일 오후부터 단식에 들어갔다. 그러나, 회사측은 단식을 진행할 농성 텐트를 치는 것을 '영안모자' 회사 용역을 통해 막고 있어 농성 텐트는 설치하지 못하고 있다.

 

김인중 위원장은 "OBS가 특보 출신 사장을 선택하는 것은 3년간 투쟁해 얻은 공익적 민영방송의 정체성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단식에 들어갔다"며 "희망조합은 일치 단결하여 흩어지지 않고 과거 싸운 경력이 있다. 조합원도 같은 생각으로 따르리라고 믿는다. 16일 오전 10시에 있을 사장 이취임식을 원천 봉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경인지역창사준비위원회가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OBS, 차용규 MB특보 낙하산 사장 선임 철회하라!'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OBS, 차용규 MB특보 낙하산 사장 선임 철회하라!'

 

OBS경인TV는 2월12일, OBS희망조합과 시민사회단체의 사장 내정 반대의사에도 불구하고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차용규 전 울산방송 사장을 2기 새 사장으로 선임했다.

 

OBS경인TV 사장에 선임된 차용규 전 울산방송 사장은 대선 당시 이명박 방송특보 출신으로 OBS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는 인물이다.

 

OBS경인TV는 구 iTV가 방송위원회 재허가 추천에 탈락하여 정파되고, 200여개 경인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경인지역새방송창사준비위원회’를 구성, 발기인 기금을 모으고 방송사 설립운동을 통해 1400만 시청자의 힘으로 설립한 방송사로 사주 일개인의 방송사가 아니다.

 

OBS경인TV는 민영방송이기는 하나 ‘공익적 민영방송’을 이념으로 시청자가 참여하는, 시청자의, 시청자를 위한 지역방송을 만들기 위해 개국한 후 1년여 동안 노력해왔으나, 한국방송광고공사의 광고 배분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방통위의 역외 재송신이 승인되지 않아 지난해 420억 적자라는 재정적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러한 재정적 압박을 빌미로 청와대가 대선 방송특보를 OBS경인TV 2기 사장으로 내려 보냈다면, 청와대는 즉각 수도권 민영방송 장악 음모를 중단해야 한다.

 

OBS경인TV 사장으로 선임된 차용규 대선 특보는 울산방송사장 재직 시 발생한 27억 횡령사건의 경영관리 책임으로 ‘대표이사 해임’을 당한 인물이다. 한창그룹 경리부장 출신으로 방송 현업 경력은 전무하고 경영관리 능력과 언론사 전문 CEO로써 충분한 전문성이 부족하고 도덕성마저 결여된 인물이다.  

 

차용규 사장 선임은 YTN 사장 선임에 이은 명백한 보은 인사, 낙하산 인사다. OBS 경인TV가 수도권의 유일한 지상파 민영방송을 장악하기 위한 이명박 정권의 방송정책의 희생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

 

OBS경인TV는 1400만 경인지역 시청자들의 참여와 노력으로 설립된 방송으로 그 정체성이 훼손될 수 없으며, 결코 정권의 하수인이 될 수 없다.

 

OBS경인TV 경영진은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고 OBS 정체성을 위해, 이제라도 차용규 사장 선임을 철회하고, 청와대는 OBS 장악 음모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2009. 2. 13

 

                                      경인지역새방송창사준비위원회

 

경인지역새방송창사준비위원회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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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OBS경인TV, #차용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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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운영위원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가짜뉴스체크센터 상임공동대표, 5.18영화제 집행위원장이며, NCCK언론위원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방송통신위원회 보편적시청권확대보장위원, 한신대 외래교수,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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