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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과 헨리에타 휴즈와의 만남을 보도한 <허핑톤포스트> 링크]http://www.huffingtonpost.com/2009/02/10/henrietta-hughes-obama-as_n_165670.html

 

휴즈: 감사해요. 당신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저도 기도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휴즈: (울면서)전 지금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실직되었고, 집도 없어요. 작은 차안에서 가족들이 살고 있습니다.  절실한 도움이 필요해요. 정부 주택 담당자는 (거처가 마련되려면)2년 동안 기다려야 한다고 했어요. 차에서 지내고 공원에 가야 하는 것보다 더 큰 도움이 필요해요. 내 부엌과 욕실이 필요합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오바마: 네..(휴즈에게 다가가면서)저...이름이 뭐죠? 이름이 뭐죠?

휴즈: 헨리에타 휴즈입니다.

오바마: (목이 잠겨서)네.. 당신을 도와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습니다. 당신과 같은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헨리에타를 포옹하고 키스하며)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겠습니다. 이 타운 홀 미팅이 끝나자마자 제 참모들을 당신께 보내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절 워싱턴으로 보낸 것이 아니었습니다!" 휴즈의 질문에 앞서서 오바마가 외쳤고, 이 말에 오바마는 타운 홀에 모인 청중으로부터 이날 가장 큰 박수를 받았다.

 

취임식 이후 공화당과의 공조에 힘을 쏟아왔던 오바마는 이제 다시 대통령 선거 유세 때처럼 길거리로 나왔다. 그가 진행하고자 하는 경기 부양책을 직접 국민들과 만나서 이해시키고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서이다.

 

오바마는 월요일 인디애나주의 엘카트에 이어서 오늘(화요일) 플로리다의 포트 마이어스에 갔고, 목요일에는 일리노이주로 달려갈 예정이다. 

 

인디애나와 마찬가지로 플로리다는 극심한 실업률 및 은행에 의한 주택 차압율을 기록하고 있는 곳이다. 15% 실업률의 인디애나주 엘카트와 플로리다주 남서부의 보수 지역인 포트 마이어스는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오바마가 아닌 존 메케인을 지지한 곳이다.

 

< CNN >에 의하면, 2006년 불과 2.3%의 실업율이었던 포트 마이어스는 현재 10%의 실업률과 미국 내 최고인12%의 주택 차압률을 기록하고 있는 지역으로, 경제적으로 매우 큰 곤경에 빠져있다.    

 

플로리다에서 타운 홀 미팅이 진행되는 동안, 미 상원은 8380억불 상당의 경기 부양책 상원안을 통과시켰다. 단 3명의 공화당 의원의 지지를 받아 61:37로 간신히 통과된 이 상원안은 지난 1월 28일에 통과된 하원안과 조율을 거쳐 오바마의 최종적인 서명을 받게 될 예정이다.

 

같은 날 오전 재무부 장관인 팀 가이스너는 미 금융권 구제를 위한 정부의 계획안을 발표한 바 있었지만, 10일 다우 존스가 381.99 포인트 하락(4.6%)함으로써 시장의 환영을 받지 못했다.   


태그:#미국 경제 침체, #오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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