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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적 소비 운동과 안전한 먹을거리 이용하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여수YMCA 생활협동조합(생협)이, 조합원과 시민들 뜻을 모아 21일 오전 11시 100여명의 시민과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생협점을 오픈했다.

 

50여평 규모의 매점은 우리밀 베이커리 공간을 비롯해 친환경 식품 생활용품을 취급하는 복합매장, 사무공간 등으로 꾸며졌다.

 

판매되는 물품들은 생협 물품 취급기준에 따라 화학첨가물을 100% 배제한 국내산 우리밀 베이커리류를 비롯해 국내산 유기농 채소와 과일 및 화학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가공식품 등 안전한 먹거리다.

 

또한 설탕, 커피, 초콜릿 등 '공정무역상품'도 판다. 무엇보다 공정무역 커피와 초콜릿은 제3세계 농민의 인권 보호 및 자립을 돕는 힘이 되는 윤리적 소비제품이 특징이다.

 

우리밀과 수입밀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우리 밀은 가을에 파종하여 추운 겨울 동안 땅속에서 자라 늦은 봄이나 이른 여름에 수확한다. 덕분에 농약이 필요하지 않아 땅과 사람 모두를 건강하게 한다. 반면 수입 밀은 봄에 파종해 한 여름에 성장한다. 많은 농약이 뿌려지는 것은 당연하며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오는 데 한두 달이 걸린다.

 

수입 밀가루와 우리 밀가루에 3일 동안 각각 100마리의 바구미를 넣어두는 실험을 한 결과 우리 밀가루에서는 바구미가 왕성하게 번식했지만 수입 밀가루에서는 별다른 활동을 하지 못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장기간의 유통과 보관을 위해 방부제가 들어갔다는 얘기다.

 

여수YMCA생협 김순정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경제 한파로 출자금을 모으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불안한 식탁을 지키려는 조합원들의 정성스런 마음과 뜻이 모여 건강한 먹을거리를 살 수 있는 자연드림 매장을 열게 됐다"며 "윤리적 소비를 실천하고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가 상생하는 조화로운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에서는 개점기념행사로 21일부터 31일까지 친환경 과일, 다양한 유기 가공식품 등을 시중보다 40%까지 싸게 살 수 있는 생협 조합원가 특가판매 이벤트를 실시한다. 가게에서는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육류 및 친환경 원료로 만든 세제와 화장품, 휴지 등 1000여 가지 물품을 판다.  

덧붙이는 글 | 남해안신문에도 송고합니다


태그:#생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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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인권, 여행에 관심이 많다. 가진자들의 횡포에 놀랐을까? 인권을 무시하는 자들을 보면 속이 뒤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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