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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원회가 '제2롯데월드' 신축 문제를 다루기 위해 2월 3일 열리는 공청회에 출석할 진술인 10명을 확정했다.

국방위 민주당 간사인 안규백 의원은 21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여야 합의를 통해 찬성 의견자와 반대 의견자 각 5명씩, 10명을 정했으며 당사자들도 출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찬성쪽에서는 김광호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 박연석 공군 15혼성비행단장, 기준 롯데물산 사장, 송병흥 항공대 교수, 손순구 성남시 도시계획국장이 나오며, 반대쪽에서는 이한호 전 공군참모총장, 김성전 국방정책연구소장, 조진수 한양대 교수, 성우회의 최명상 전 공군대총장, 이진학 전 공군전투발전단장이 참석하기로 했다.

MB 친구 장경작 롯데그룹 총괄사장은 불출석

제2롯데월드 조감도
 제2롯데월드 조감도
ⓒ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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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술인 중 이한호 전 공참총장이 우선 눈에 띈다.

그는 지난해 12월 <주간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제2롯데월드' 문제에 대해 "지금은 '아니요'라고 하는 것이 최고지도자를 향한 충성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공군참모총장(2003~2005년) 당시 그는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제2롯데월드'에 대해 검토하면서, 이번에 국방부가 내세운 '활주로 3도 변경-장비 보완'안이 비행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불가능하다는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동안 이번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자제해온 성우회에서 반대쪽 진술인으로 최명상 전 공군대총장이 참석하는 것도 주목거리다.

국방위는 이명박 대통령의 고려대 경영학과 61학번 동기인 장경작 롯데그룹 호텔부문 총괄사장도 진술인으로 선정하기를 원했으나, 결국 기준 롯데물산 회장이 대신 나오기로 했다.

또 제2롯데월드 신축에 반대해 임기 7개월을 앞겨두고 물러난 것으로 알려진 김은기 전 공군참모총장도 접촉했으나 본인의 거부로 무산됐다. 공청회 진술인은 본인이 거부할 경우 국회의 강제 출석권이 없다.

위증 등이 문제되지 않는 공청회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사안의 민감성 때문에 청문회 수준의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그:#'제2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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