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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이영도(48)·김순진(37)씨가 현대중공업 소각장 굴뚝 꼭대기에서 한 달 가량 고공농성 중인 가운데, 국회의원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한국진보연대, 인도주의실천의사회협의회 등이 진상조사에 나선다.

 

20일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현대미포조선 하청 용인기업 해고 사태와 이홍우 조합원 투신, 굴뚝 고공 농성과 현대중공업 경비대의 진보신당 철야 단식농성단에 대한 심야 테러 사태 등을 파악하기 위한 진상조사단이 구성 되었다”고 밝혔다.

 

이·김씨는 현대미포조선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을 촉구하며 지난해 12월 24일부터 70m 높이 굴뚝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노동계는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중공업의 최대 주주는 한나라당 최고위원인 정몽준 의원이 나서라고 촉구하고 있다.

 

진상조사단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상희(민주당)․홍희덕(민주노동당) 의원과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운영위원장, 변영철 변호사(민변 노동위원회 부위원장), 정운용 인도주의실천의사회협의회 대표 등으로 구성되었다.

 

민주노총 본부는 “진상조사단은 현대미포조선 용인기업 노동자들의 원직복직 투쟁과 이홍우 조합원 투신 사건, 그리고 굴뚝 고공농성을 비롯해 진보신당 단식 농성단에 대한 현대중공업 경비대의 심야 테러 행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상조사단은 21일 울산을 방문해 조사를 벌인다. 이들은 울산 예전만 입구에 마련되어 있는 농성장과 현대중공업 소각장 굴뚝 고공농성장을 방문하고,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중공업, 울산지방경찰청, 부산지방노동청 울산지청도 방문할 예정이다.

 

진상조사단은 현대미포조선 방문 때 ‘대법원 판결에 따른 용인기업 노동자들의 원직복직 문제’에 대해 살펴보고, 현대중공업 방문 때는 ‘굴뚝 고공 농성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인도적 조치인 음식물과 방한 용품 제공 문제’를 파악할 예정이다.

 

또 진상조사단은 현대중공업 소각장을 방문해 ‘고공 농성자들의 장기간 농성에 따른 의사 진찰 문제’를 살피고, 울산지방경찰청에서는 ‘현대중공업 경비대의 진보신당 단식농성단에 대한 심야 테러 사건 문제’를 조사한다.

 

진상조사단은 울산노동지청에서 ‘대법원 판결에 따른 용인기업 노동자들의 원직복직 및 현대미포조선의 부당노동행위, 산재은폐 등의 문제’를 살펴볼 예정이다.


태그:#현대미포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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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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