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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적으로 성매매 영업을 하기 위해 일부 업소에서 살포한 호객 행위 전단지
 음성적으로 성매매 영업을 하기 위해 일부 업소에서 살포한 호객 행위 전단지
ⓒ 유재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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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 그림과 선정적인 문구가 적힌 전단지로 호객 행위
골목길, 도로변 등 마구 살포 -- 엄중한 법 개정 절실

‘도심속 오아시스 신비로운 카마슈트라, 가격은 짝퉁 서비스는 명품, 느껴 보지 못한 짜릿한 경험 환상의 서비스, 인생 낙원의 휴식 공간’

이 말은 경찰의 강도높은 단속에도 불구하고, 성매매 관련 업소들이 음성적으로 성매매 영업을 하면서 호객 행위를 위해 골목길과 도로변 등에 마구잡이로 살포한 전단지 내용이다.

이처럼 성매매 특별법이 공포되면서 고개를 숙였던 성매매 업소들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음성적으로 영업을 계속하고 있어, 관계당국의 철저한 지도단속과 함께 엄중한 법 개정이 요구되고 있다.

음성적으로 성매매 영업을 일삼는 업소들은 안마 시술소와, 마사지 숍, 그리고 속칭 ‘콜걸’(보도방을 차려 놓고 남성이 일정한 장소에서 전화를 걸어, 그곳으로 여성을 오게 하는 것)과 일부 숙박업소에서 이루어 지고 있는 속칭 ‘여관발이’(손님에게 업주가 여성을 전화로 불러 주는 일) 등 다양하다.

특히 일부 안마시술소 및 보도방의 경우에는 성매매 영업을 위해 차량을 동원, 낯 뜨거운 장면의 그림과 선정적인 무구가 적힌 전단지와 명함 등을 골목길과 도로변, 심지어 주차된 차량에까지 마구 살포하는 등의 호객행위까지 일삼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다 이들 업소들은 호객 행위를 위해 골목길과 주차된 자동차에까지 선정적인 문구가 적인 전단지와 명함들을 마구 살포하면서 10대 청소년들의 탈선까지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업소들이 마구 살포한 전단지에는 여성의 사진을 배경으로 ‘서비스는 강남호텔식, 느껴보지 못한 짜릿한 경험, 환상의 서비스’ 등 성매매를 암시하는 선정적인 문구가 적혀 있으며, 비키니 차림의 여성 사진을 배경으로 휴대전화 번호만 적혀 있는 명함형 전단지에는 관계당국의 단속망을 피하기 위해 ‘장소 선택 후 전화주세요’라는 문구까지 적혀 있다.

특히 휴대전화번호만 적혀 있는 명함형 전단지의 경우에는 속칭 ‘보도방’까지 운영하면서 전단지를 보고 전화하는 남성을 상대로 “모텔 등에 방을 잡고 연락을 주시면, 예쁜 아가씨가 방으로 가서 간단하게 마사지 해 드리고, 2차 성관계까지 하는데 15만 원입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사정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관계당국에서는 “성매매 현장을 알 수 없고, 성매매를 했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어,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 할 뿐, 강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다 일부 성매매업소들 중 안마시술소의 경우에는 자유업종으로 구분되어 일부 업소의 경우 행정당국에 신고는 물론 허가조차 받지 않은 채 불법으로 영업을 하고 있어, 현황 파악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해 이천경찰서 관계자는 “성매매 업소들이 경찰의 지속적인 지도단속과 적발에도 불구하고, 음성적인 성매매 또는 유사 성매매업을 계속 하는 것은, 이들 업소에 대한 단속 규정이 애매모호하고 또한 사실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업주들이 이를 교묘하게 악용하는 것”이라며 “특히 단속을 당한 업소의 경우에는 업주의 명의를 변경해 영업을 계속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어 관련 법규를 보다 강화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천경찰서에서는 지난해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2차례 성매매 특별단속을 벌여, 성매매 업소 7곳을 적발해 이중 업주 6명을 구속하고 400여명을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덧붙이는 글 | ※ 안마시술소는 성매매를 위장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1980년 이후 성매매 산업이 확산되면서 안마시술소가 성매매의 장소로 변질되어, 현재는 전국 각지에 우후죽순 생겨나 성업중이다.



태그:#성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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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993년부터 지역신문 기자로 활동하면서 투철한 언론관으로 직업에 대해선 자부심과 긍지를 느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정론직필 통해 바르고 깨끗한 사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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