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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새날이 밝았다. 2008년 12월 31일 밤부터 2009년 1월 1일 새벽까지 전국 곳곳에서는 다양한 제야행사가 열려 묵은 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희망찬 새해를 맞는 기대가 교차했다. 또 행사장과 가정에서는 기축년(己丑年) 새해가 활력과 살맛나기를 소망했다.

 

경기 안양·군포·의왕시 주변의 관악산, 수리산, 모락산에는 경제침체와 어려움으로 고단하고 다사다난했던 2008년 무자년의 마지막을 타종소리와 함께 떠나 보내고, 다시금 희망의 새해를 기대하며 2009년 첫 날의 해맞이를 위해 정상을 항한 발걸음들이 이어졌다.

 

영하의 날씨 속에 발을 동동 구르고 손바닥을 비비며 일출을 기다리던 이들은 소가 혀를 널름거리듯 붉은 해가 떠오르자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경제 위기로 어려웠던 무자년(戊子年)을 뒤로한 국민들은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어둠을 밝힐 희망을 기원했다.

 

특히 군포시 문화예술회관에서는 31일 밤 10시부터 새해 첫날 0시 30분까지 '마야&정수라와 함께하는 송구영신 제야음악회'가 열려 소리꾼 오정해의 사회와 한국적인 맛을 내는 가수, 마야와 정수라 공연무대를 통해 한해의 마지막과 새해를 시작하기도 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세요", "행복하세요"

 

이날 의왕시는 모락산 정상에서는 '의왕시 승격 20주년 기념, 성년 의왕 시민 한마음 해맞이'가 열렸다. 이는 안양권 지자체 중 유일하게 시민들과 함께하는 해맞이 행사로 2003년부터 정례화되며 2009년으로 7번째 맞으면서 산상일출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군포시는 수리산 슬기봉 정상에서 공무원과 가족들과 함께 해맞이 행사를 열렸으며, 안양시는 망해암 뒷편 비봉산 정상에서 공무원, 시의원, 출입기자들과 함께 해맞이를 하는 등 인근 관악산, 수리산, 삼성산, 모락산 등에는 일출을 보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기축년(己丑年) 소띠 해를 맞았다. 2009년 새해 첫날, 해맞이를 위해 수리산 슬기봉으로, 망해암 뒷편의 비봉산 정상으로, 모락산으로 어둠을 뚫고 등반길에 나섰던 군포·안양·의왕시장들은 2009년 새해의 희망찬 각오와 설계를 신년사 메시지에 담아 전했다.

 

노재영 군포시장 2009년 신년사

"지역가치 창조, 행복한 시민상 구현에 일로매진 하겠다"

 

노재영 군포시장은 새해 첫날, 수리산 슬기봉 정상에 올랐다. 군포시 공무원 및 가족들과 함께한 이날 해맞이 행사에서 노 시장은 농협주부풍물단의 풍물공연에 이어 신년 메시지를 전하고 새해 덕담을 나눴다. 수리산에는 해맞이 나온 시민들도 함께 운집했다.

 

노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기축년 새해에도 소망하시는 모든 일 꼭 성취하시기 바란다"며 "그동안 땀 흘려 구축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시책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지역의 가치를 창조하고 행복한 시민상 구현에 일로매진할 것을 다짐한다"고 전했다. 

 

노 시장은 2009년 주 사업으로 지역 균형발전을 추진하여 명품도시 건설, 저탄소 녹생성장을 바탕으로 하는 지역경제, 나눔의 실천으로 선진복지 구현, 청소년 교육도시 문화·체육을 통한 공동체 사회를 조성, 행정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시민감동 행정을 꼽았다.

 

특히 노 시장은 "김연아 빙상경기장을 국가 전략시책으로 추진되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하고, 수리수리 마법축제와 시민의 날 축제를 지역의 문화예술 브랜드로 발전시키는 등 군포시 전역을 특색이 있고 고유의미가 담긴 문화관광 코스 개발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또 "공무원 혁신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주요정책의 결정과 시민과의 약속 사업은 반드시 설명회·공청회를 거치도록 하고, 자치역량을 강화해 시민 감동지수를 높여 나가겠다"며 "시민과 공직자 모두가 새로운 역사를 시작한다는 마음과 각오를 다지자"고 말했다.

 

이필운 안양시장 2009년 신년사

"변화를 만들어 가는 섬김의 시정이 활착되도록 하겠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새해 첫날, 망해암 정상인 비봉산 무선항공표지국 앞에서 문수곤 시의회 부의장 및 시의원, 시청 출입기자들, 안양시민 등 45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신명나게 울러퍼지는 풍물패 장단을 들으면서 떠오르는 기축년(己丑年) 첫 해를 맞이했다.

 

이날 정상에는 안양 비산1동 자율방범대와 새마을부녀회 자원봉사자들이 따끈한 커피와 녹차 등을 준비해 영하의 싸늘한 날씨에 해맞이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 우렁찬 함성을 지르며 희망찬 새해를 설계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몸과 마음도 훈훈하게 녹였다.

 

이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기축년(己丑年)에는 소망하시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는 다복한 새해가 되시기를 기원한다."며 "시민의 부름에 응답하고, 시민의 생각으로 구상하며, 시민을 향해 끊임없는 움직임으로 지속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는 섬김의 시정이 활착되도록 하겠다"고 희망찬 새해의 메시지를 던졌다.

 

이 시장은 2009년 '섬김 시정' 청사진으로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취업난 등 고통을 겪고 있는 서민경제의 어려움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소외받는 시민이 없도록 세심한 복지정책과 특색 있는 문화정책을 펼쳐 중산 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 이 시장은 "청소년을 위한 21세기 리더 사업에 비중을 두어 품격있는 교육, 문화도시로 발전해 나가고,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를 조성 생태환경과 시민건강이 증진되는 생명 환경도시를 만들며,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미래도시, 쾌적한 도시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섬김을 중시하는 시정을 최고의 가치에 두고 시민 누구나 행복해 하는 안양을 만들겠다"며 "각종 민원사항에 대하여 시민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관리함으로써 반복민원이 제기되지 않도록 특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이형구 의왕시장 2009년 신년사

"사람과 환경을 지역발전 원동력으로 만들어 가겠다"

 

이형구 의왕시장은 취임후 매년 해맞이 행사를 열고 있는 모락산 정상에서 시민들과 함께 새해를 맞이했다. 시 승격 20주년기념을 겸한 해맞이 행사에서 이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새해소망쓰기 연날리기, 난타 퓨전국악 등을 감상하며 새해 아침을 활짝 열었다.

 

이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기축년(己丑年)에는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넘쳐나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 지시기를 기원한다."며 "우리시의 가장 큰 발전 잠재력인 '사람과 환경'을 지역발전 원동력으로 하여 '희망을 주는 도시,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자"고 메시지를 던졌다.

 

이 시장은 "2009년 새해는 우리시가 탄생한지 20년째 되는 '성년의 해'로 '최고환경 · 일류문화 · 첨단산업'의 야심찬 계획들을 완성함으로써, 수도권 중추도시의 자족기반을 확고히 다져 나가야 할 한 해로 희망의 불씨를 피워나가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그린벨트 제약을 풀고 도시재창조의 시동을 건만큼, 추진중인 도시기반시설 조성 관련사업들을 마무리 하고, 우리시의 우수한 환경가치를 재평가 받을 수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도시 기반을 다져, 지속가능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성실과 화목과 부의 해'로 알려진 소띠 해를 맞아 미래에 대한 희망과 목표에 대한 확신, 성공을 향한 열정을 통해서 21세기를 선도하는 기축년이 되도록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참여와 협조, 공무원 여러분의 진취적이고 열정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태그:#안양, #군포, #의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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