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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만난 아이들(사진 속 아이들은 코피노와는 관계없음).
 필리핀에서 만난 아이들(사진 속 아이들은 코피노와는 관계없음).
ⓒ 대전외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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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노(Kopino)'는 '코리안'과 '필리피노'를 합친 합성어로 한국인 남성과 필리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2세를 부르는 신조어다.

필리핀에 어학연수를 가거나 관광을 위해 방문했던 한국 남성들과 필리핀 여성들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부르는 말로, 현재 필리핀에 있는 코피노는 무려 1000여명으로 추정된다.

코피노가 이 처럼 많은 이유는 필리핀 사람들 대부분의 종교가 가톨릭이어서 피임과 낙태가 허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한국 남성들이 자신과 필리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는 물론, 필리핀 여성까지 책임지지 않고 한국으로 귀국해 버리면서, 코피노를 키워야하는 필리핀 미혼모들이 심각한 빈곤과 차별로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

이러한 사정을 알게 된 대전외국인이주노동자지원센터(소장 김봉구, 이하 대전외노센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필피핀에서 코피노 미혼모들을 돕기 위한 사업을 내년부터 벌이기로 했다.

대전외노센터는 코피노와 미혼모에게 한글과 컴퓨터를 가르쳐주고, 미혼모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미용과 요리 등의 기술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의료봉사팀을 통한 의료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대전외노센터 김봉구 소장이 직접 필리핀으로 건너가 수도 마닐라 인근에 '코피노지원센터'를 세워 지속적이고 상시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김 소장은 "한국 남성들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방치된 코피노와 미혼모들을 우리 민족이 끌어안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코피노와 미혼모들이 한국을 원망하기 보다는 사랑할 수 있도록 더 많은 후원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후원문의 대전외노센터 042-631-6242



태그:#코피노, #대전외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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