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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민주경남회의는 26일 창원우체국 앞에서 '강만수 장관 해임 통보 엽서 보내기'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생민주경남회의는 26일 창원우체국 앞에서 '강만수 장관 해임 통보 엽서 보내기' 기자회견을 열었다.
ⓒ 이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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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임통보서.
 해임통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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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강만수 장관이 장관직을 수행해서는 안 되겠다는데 동의하고 국민들이 직접 해임을 통보하는 엽서보내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진행합니다."

시민들이 강만수 재정경제부 장관한테 '집에 가라'는 의미로 '해임 통보 엽서'를 보냈다.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생민주경남회의는 26일 창원우체국 앞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강 장관을 해임하지 않으니까 국민이 강 장관을 해임한다는 의미에서 엽서를 보내는 퍼포먼스를 열었다.

이경희 경남진보연합 대표와 이병하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 강창덕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등 인사들은 강만수 장관 앞으로 엽서를 보냈다. 이날 민생민주경남회의는 엽서 50여장을 과천 정부종합청사에 있는 재정경제부 장관실로 보냈다.

'강만수 장관 해임 통보 엽서' 보내기.
 '강만수 장관 해임 통보 엽서'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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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강만수 장관의 임기수행 9개월은 그가 현 경제난국을 헤쳐나갈 능력이 전혀 없음을 보여준 기간이었다"면서 "대표적인 것이 환율 정책의 실패이며, 강 장관은 취임 초 수출 대기업만을 위한 고환율 정책을 무리하게 고수하다가, 안 그래도 상승을 시작하던 환율에 기름을 끼얹었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결국 환투기 세력의 공격까지 초래, 외환보유고를 까먹고 환율을 1500원에 육박하도록 만들었다"며 "환율폭등은 안 그래도 천정을 모르고 치솟던 물가를 더욱 끌어올려 중소기업과 서민들을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뜨렸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취임 초 경제팀이 해야 할 일은 경제위기의 직격탄을 맞는 중산층 이하 서민들의 삶을 지켜주는 것이었다"며 "부자들로부터 세금을 더 걷고, 그간 거품에 취해 흥청망청했던 은행과 건설업계의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강제하고, 재정 지출을 늘려 고통에 빠진 서민 생계를 지원해주는 정책을 펴야 했다"고 밝혔다.

민생민주경남회의는 "상황이 이쯤 되었으면, 정상적인 국가였다면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장관을 벌써 해임하고도 남았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은 '연말연초 개각은 없다. 강만수 장관 교체도 지금은 시기가 아니다'며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단체는 "국민과 소통을 전면적으로 거부하는 정권입니다. 입바른 소리 했던 ‘미네르바’의 목은 조르고, 국민을 고통과 혼란에 빠뜨린 강만수 장관은 득의양양 장관직을 수행하고 있다"며 "더 이상 강만수장관이 장관직을 수행해서는 안되겠다는데 동의하고 경남도민과 국민들이 직접 해임을 통보하는 엽서보내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문 낭독.
 기자회견문 낭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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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강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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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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