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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제44대 미국대통령으로 당선된 5일 오후 서울 이태원 '해방촌'의 한 카페에서 열린 미국 민주당 한국지부 주최 파티에서 참석자들이 오바마의 당선 수락 연설 생방송을 지켜보며 감격의 눈물을 흘리거나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하고 있다.
▲ 오바마 당선에 이태원도 '눈물 바다'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제44대 미국대통령으로 당선된 5일 오후 서울 이태원 '해방촌'의 한 카페에서 열린 미국 민주당 한국지부 주최 파티에서 참석자들이 오바마의 당선 수락 연설 생방송을 지켜보며 감격의 눈물을 흘리거나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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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끝난 5일 서울 이태원에서도 민주당 오바마 후보의 지지자들이 일찌감치 모여 승리의 축배를 들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이태원의 카페 '오렌지 트리'에 모인 친민주당 성향의 주한미군 및 주재원 30여명은 프로젝터를 통해 미국 방송사들의 대선 개표방송을 지켜보며 오바마 후보를 열렬히 응원했다.

개표 초반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가 내륙 지역 선거인단을 잠식하고 오하이오와 버지니아·플로리다 등 격전주에서도 선전한다는 리포트가 나왔지만, 오바마 지지자들은 "버지니아·펜실베이니아·플로리다 중에서 2개 주만 잡으면 이긴다"며 승리에 대한 확신을 놓지 않았다.

오전 11시를 넘기며 21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오바마의 승리가 예상된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카페에서는 "Obama Got Pennsylvania"라는 탄성이 흘러나왔다.

매케인 후보가 격전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이기지 않고는 대선 승리를 기대할 수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이 무렵부터 사실상 오바아의 승세가 굳어졌다고 할 수 있다.

오후 1시를 넘어서며 미국의 주요방송사들이 '오바마 당선 확정'이라고 보도하자 이들은 너나없이 일어나 오바마의 선거슬로건 "우리는 할 수 있다(Yes we can)"를 함께 외쳤다.

특히 해외거주 부재자 투표를 통해 오바마를 응원한 지지자들 중에는 오바마의 당선수락 연설을 들으며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이도 있었고, 흑백의 피부색을 떠나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 탄생한 것을 함께 기뻐했다.

민주당 해외위원회(Democrats Abroad) 한국지부 대표를 맡은 크리스티 브로멘셔크(경기대 강사)는 "오바마는 전 세계인들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있고, 미국에 필요한 변화를 이끌어낼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와 함께 그의 승리를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종로에서 영어강사로 일한다고 밝힌 넬슨 키팅도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미국의 선거 열기에 내 마음도 모처럼 들떴다"며 "미국은 마침내 인종차별의 어두운 과거와 이별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5일 오후 서울 이태원 '해방촌'의 한 카페에서 미국 민주당 한국지부 주최로 열린 대선 축하 파티에서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정적인 것으로 보도되자 참석자들이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5일 오후 서울 이태원 '해방촌'의 한 카페에서 미국 민주당 한국지부 주최로 열린 대선 축하 파티에서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정적인 것으로 보도되자 참석자들이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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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 이태원 '해방촌'의 한 카페에서 미국 민주당 한국지부 주최로 열린 대선 축하 파티에서 참석자들이 버락 오바마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며 샴페인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5일 오후 서울 이태원 '해방촌'의 한 카페에서 미국 민주당 한국지부 주최로 열린 대선 축하 파티에서 참석자들이 버락 오바마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며 샴페인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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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오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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