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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5시 20분, 로케트전기 문제해결을 위한 결의대회가 진행되는 중 광주시청 사거리 30미터 철탑에 올라 원직복직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에 돌입했던 로케트전기 해고노동자 두 명이 고공농성을 풀고 땅에 발을 디뎠다.

고가사다리차를 이용해 해고노동자들을 안전하게 내려오도록 하고 있다.
▲ 로케트전기 고공농성을 풀다. 고가사다리차를 이용해 해고노동자들을 안전하게 내려오도록 하고 있다.
ⓒ 오창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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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쪽에서 농성중이던 이 모조합원이 소방관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내려오고 있다.
▲ 로케트전기, 고공농성을 풀다 윗쪽에서 농성중이던 이 모조합원이 소방관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내려오고 있다.
ⓒ 오창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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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쪽의 전 모조합원도 땅을 딛고 부인과 동료조합원의 품으로 돌아왔다.
▲ 로케트전기, 고공농성을 풀다 아랫쪽의 전 모조합원도 땅을 딛고 부인과 동료조합원의 품으로 돌아왔다.
ⓒ 오창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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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딛고 선 두 명의 노동자가 결의대회 참석자들앞에 섰다.
▲ 로케트전기, 고공농성을 풀다 땅을 딛고 선 두 명의 노동자가 결의대회 참석자들앞에 섰다.
ⓒ 오창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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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의대회 참석자들에게 보고를 마친 해고노동자들이 급히 응급차로 옮겨지고 있다.
▲ 로케트전기, 고공농성을 풀다 결의대회 참석자들에게 보고를 마친 해고노동자들이 급히 응급차로 옮겨지고 있다.
ⓒ 오창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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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탑에서 내려오던 모습을 지켜보던 함 참석자는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 로케트전기, 고공농성을 풀다 철탑에서 내려오던 모습을 지켜보던 함 참석자는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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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농성을 진행한 노동자들을 내려오게 한 합의서
▲ 로케트전기, 고공농성을 풀다 고공농성을 진행한 노동자들을 내려오게 한 합의서
ⓒ 오창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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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을 풀고 내려온 이모 조합원은 "언제 내려올지 모르는 시간이라서 더 마음이 불안했지만, 연대해 주는 동지들이 지켜주고 땅에 있는 동료들이 더 열심히 해줘서 많은 힘이 되었다"고 결의발언을 통해 밝혔다.

또 전모 조합원은 "흔들리는 곳에 있다가 흔들리지 않는 곳에 서니 더 어지럽다. 무언가 다른 상황이 나와야만 내려오겠다고 다짐했던 절박함을 안고 올라갔다. 이제 시작이다. 끝까지 연대해달라"고 말했다.

로케트전기 해고노동자 두 명이 철탑에 오른 것은 지난 9월 4일 오후 2시. 이날로 6일간의 고공농성이 이제 끝난 셈이다.

하지만, 고공농성이 해제되었다고 해서 이들의 투쟁이 끝난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이들은 "더욱 가열차게 투쟁해서 반드시 현장으로 돌아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들이 고공농성을 풀고 내려온 것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2시간 가령 진행된 회사대표와 해고노동자 대표간의 교섭결과 때문이다.

무엇보다 교섭의 성과로 나온 합의서에는 "그동안 막혀있던 대화의 창구가 여는 단초를 마련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노동자 교섭대표인 유제휘 부분회장은 밝혔다.

또 "오늘의 이 투쟁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분명히 소중한 성과이고, 이것을 토대로 끝까지 승리할 때까지 투쟁하자"고 지금까지 이 투쟁을 선도적으로 이끌어온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심종섭 지부장은 결의를 세웠다.

두 명의 고공농성 노동자들은 결의대회에 참석한 노동자들에게 짤막한 보고를 한 후 급히
상무병원으로 후송되었다.


태그:#고공농성, #원직복직, #로케트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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