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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만에서 잡은 장어 구이
▲ 장어구이 사천만에서 잡은 장어 구이
ⓒ 윤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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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에 구워 양념 발라 먹는 장어 맛! 그야말로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그런 맛입니다. 멀리서 고향 찾아온 벗과 함께 장어 안주에 소주까지 한잔 곁들이면 무릉도원도 부럽지 않습니다. 

장어는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피부 미용과 체력 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노화 방지와 성인병에 좋은 비타민 E, 칼슘 A, 마그네슘, 인, 철, 칼륨 등도 풍부하다고 합니다.

장어구이용 장어
▲ 장어 장어구이용 장어
ⓒ 윤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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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맛있는 장어를 어디서 맛볼 수 있을까?  어떻게 잡을 수 있을까?

사천만 바닷가 곳곳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사천만 바닷가 곳곳에서 잡을 수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안내해 드리죠! 그 전에 공부를 좀 하셔야 합니다. 어떻게 저런 맛난 장어가 식탁에까지 오르게 되는지?

공부의 주제는 '생태계의 순환 고리'로 하겠습니다.

경남 사천시 서포면 선창마을입니다. 산과 바다 갯벌과 마을이 한데 어우러진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 경남 사천시 서포면 선창마을 경남 사천시 서포면 선창마을입니다. 산과 바다 갯벌과 마을이 한데 어우러진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 윤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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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가 맛있는 건,  바다가 건강하기 때문입니다. 갯벌이 건강하기 때문입니다. 생태계의 순환 고리가 건강하기 때문입니다. 산과 들에서 흘러 들어온 유기 물질은  플랑크톤의 먹이가 됩니다.  플랑크톤은 갯벌 생물들의 먹이가 됩니다. 갯벌 생물들은 장어와 전어의 먹이가 됩니다. 장어와 전어는 인간의 먹을거리가 됩니다.

유기 물질= 플랑크톤=갯벌 생물=장어 전어=이렇게 먹이 사슬로 이어진 고리를 '생태계의 순환고리'라고 합니다.

사천만 곳곳에서 잡히는 전어입니다. 가을 전어는 "깨가 서말"이라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옵니다.
▲ 가을 전어 사천만 곳곳에서 잡히는 전어입니다. 가을 전어는 "깨가 서말"이라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옵니다.
ⓒ 윤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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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의 순환고리가 건강해지고 인간의 먹을거리가 건강해지기 위해선 습지가 건강해야 됩니다.

경남 사천시 서포면에 가면 규모는 작지만 예쁘고 건강하고 아기자기한 습지를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 검섬 습지 경남 사천시 서포면에 가면 규모는 작지만 예쁘고 건강하고 아기자기한 습지를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 윤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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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면에 가면 검섬 습지처럼 예쁘고 작은 습지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서포와 중항 쪽에 장어, 전어가 많이 나고 맛있는 이유는 이런 습지가 많기 때문입니다.

논과 갯벌이 한데 어우러진 광포만 습지
▲ 광포만 풍경 논과 갯벌이 한데 어우러진 광포만 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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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과 갯벌 섬과 바다가 한데 어우러져 '생태계의 순환 고리'가 아주 건강한 광포만 습지입니다.

건강한 습지가 있어야 건강한 인간이 살 수 있습니다.
▲ 건강한 습지, 건강한 인간 건강한 습지가 있어야 건강한 인간이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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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창원에서 열리는 람사르 총회의 주제입니다. "건강한 습지, 건강한 인간" 우리 모두의 희망입니다.

전국 최대의 갯잔디 군락이 있는 광포만 갯벌
▲ 광포만 풍경 전국 최대의 갯잔디 군락이 있는 광포만 갯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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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만에서 장어, 전어가 많이 잡히는 이유! 장어랑 전어가 맛있는 이유! 그 비결은 바로 '건강한 습지'입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지역 인터넷 신문 뉴스사천(news4000.com)에도 중복 게재하였습니다. 사천만이 있는 경남 사천시는 구 사천군과 삼천포시가 통합된 곳입니다. 사천시 서포면 구평리, 비토리. 곤양면 중항리 그리고 '삼천포로 쭉 빠지다'가 대포동 대례마을 근처에 가면 맛있는 장어, 전어를 만날 수 있습니다.



태그:#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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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들로 다니며 사진도 찍고 생물 관찰도 하고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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