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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 일선 중·고등학교 체육 교사들이 체육용품 구입비를 편취한 혐의로 형사입건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검찰이 최근 충남교육감 등 일선학교와 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인사비리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경찰은 최근 충남 아산소재 중·고등학교에 대한 수사를 통해 A고등학교와 B고등학교, C중학교 체육교사 및 감독 등 3명을 공금을 유용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고등학교 체육교사 아무개씨는 학내 하키부 학생들의 운동용품을 구입하면서 학교 행정실에 비용을 과다청구하거나 구입하지 않은 장비를 구입한 것처럼 허위신청하는 방법으로 200만원을 부당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고등학교와 C중학교의 체육교사 및 감독도 같은 방법으로 용품 구입비를 부당수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공금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이같은 내용을 일선 학교에 통보한 상태다.

 

경찰은 또 검찰과 함께 이들이 학교가 각각 다른데도 같은 업자를 통해 운동용품을 구입해온 경위 등에 대해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해당 학교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하키용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이 많지 않아 사정을 잘 아는 일선 운동부 감독이 업체별 가격 등을 비교해 선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들 학교에 대한 운동용품 구입 관련 비위 사건과 현재 진행중인 충남도교육청 인사비리 관련 수사와의 연관성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들 학교는 장비 구입 등 하키부 운영예산으로 연간 1500만원에서 2000만원을 각각 사용하고 있다.

 

한편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충남도교육청 인사와 관련 인사청탁과 함께 금품이 오간 혐의를 잡고 아산 모 고등학교 A교장과 천안 모 고등학교 운영위원장 B씨의 신병을 확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또 오제직 충남교육감 집무실과 관사, 승용차를 비롯 도교육청 인사담당부서 파일 등 관련자료를 압수하며 수사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태그:#충남도교육청 , #체육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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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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