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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취재 전관석 정미소 기자
사진 권우성 기자


이병순 KBS 신임 사장이 27일 오전 청원경찰들에게 둘러싸여 출근을 저지하는 '공영방송사수KBS사원행동' 직원들을 뿌리치며, 취임식이 열리는 여의도 KBS본사에 출근하고 있다.
 이병순 KBS 신임 사장이 27일 오전 청원경찰들에게 둘러싸여 출근을 저지하는 '공영방송사수KBS사원행동' 직원들을 뿌리치며, 취임식이 열리는 여의도 KBS본사에 출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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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순 KBS 신임 사장이 27일 오전 청원경찰들에게 둘러싸여 취임식이 열리는 여의도 KBS본사에 들어간 가운데, 사복을 입은 청원경찰들이 차단기를 올리고 취임식장에 들어가려는 '공영방송사수KBS사원행동' 직원들이 막기 위해 차단기에 매달려 있다.
 이병순 KBS 신임 사장이 27일 오전 청원경찰들에게 둘러싸여 취임식이 열리는 여의도 KBS본사에 들어간 가운데, 사복을 입은 청원경찰들이 차단기를 올리고 취임식장에 들어가려는 '공영방송사수KBS사원행동' 직원들이 막기 위해 차단기에 매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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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순 KBS 신임 사장이 27일 오전 청원경찰들에게 둘러싸여 취임식이 열리는 여의도 KBS본사에 들어간 가운데, 사복을 입은 청원경찰들이 공영방송사수KBS사원행동 직원들이 취임식장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저지하고 있다.
 이병순 KBS 신임 사장이 27일 오전 청원경찰들에게 둘러싸여 취임식이 열리는 여의도 KBS본사에 들어간 가운데, 사복을 입은 청원경찰들이 공영방송사수KBS사원행동 직원들이 취임식장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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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신 : 27일 낮 12시 30분]

한바탕 회오리가 지나간 KBS는 일단 평온을 되찾은 분위기다. 양승동 KBS 사원행동 공동대표 등 집행부는 이후 행동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제3의 장소로 이동했으며 다른 직원들도 출입처 및 방송제작실로 돌아갔다.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출입증 배부처 앞을 가로막고 있던 안전관리팀 직원들은 양옆으로 흩어져 휴식을 취하고 있다. 본관 엘리베이터 통로와 좌측 통로에 내려진 철제 셔터는 여전히 내려진 상태다.

이병순 신임 사장의 취임식 참석을 저지당하고 본관 출입마저 봉쇄당한 KBS 사원행동 소속 직원들은 이날 오전 11시경 본관 2층 민주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이 사장과 이명박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분위기는 격앙됐고, 일부 사원들은 다리를 절거나 탈진 증상을 보이고 있다.

이 집회에서 김현석 KBS 사원행동 대변인은 "오늘 새벽에 집을 나서면서 이병순 사장에 대해 궁금하기도 하고 일말의 기대도 했다"면서 "하지만 고민할 필요가 없다, 전쟁이 시작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BS 기자협회장이기도 한 김 대변인은 "물리력에 줄곧 막히면서 우리 마음 속에는 공영방송 사수에 대한 의지가 점점 커지고 있다, 힘들고 긴 싸움이 되더라도 반드시 이기자"고 격려했다.

이어 양승동 사원행동 대표가 마이크를 잡았다. 양 대표는 "솔직히 사원들 일부가 '이미 끝난 거 아니냐', '무리하게 하면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해 지켜보려고 한 마음도 있었"지만, "오늘 출근 모습이 상징적이었고, 오히려 우리의 투쟁 의지에 불을 질렀다, 관제사장 청부사장이 틀림없다"고 비판했다.

양 대표 발언 도중 집회장에는 이병순 사장의 취임사가 도착했다. A4 용지 9장 분량의 취임사에는 "특정 이해집단에 치우치는 방송은 KBS의 존립근거를 스스로 위태롭게 할 것" 등이 적시돼 있다. 또한 이 사장은 취임사에서 "사전 기획단계에서부터 철저한 '게이트 키핑'이 이뤄지는 제도를 마련하겠다"며 "제작진과 출연진의 자율적 내부규제가 필요하고 제작비 거품을 걷어내는 노력을 통해 제작비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KBS 사원행동 관계자들은 "그동안 조중동이 주문하던 내용이 대부분 담겼다"며 "사장이 제작, 편성까지 직접 나서겠다는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취재팀 일원이었던 손관수 기자는 "베이징에서 소식을 들었을 때도 허탈했고 오늘 귀국 후 첫 출근을 하면서도 허탈했다"며 "우리가 열심히 뉴스와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것은 정부에게 평가받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인 시청자에게 평가 받기 위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사원 일부는 오늘 아침 이 사장을 '과잉보호'한 안전관리팀 직원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 PD는 "정연주 사장이 재선임됐을 때도 KBS 노조가 출근저지하면서 반대했지만 이렇게 과하게 막거나 안전관리팀 직원들로 진을 치지는 않았다"면서 "사원들의 출입을 막아나서는 게 말이나 되느냐"고 개탄했다.

안전관리팀 직원 100여 명은 이병순 사장의 차가 KBS 본관 앞으로 좌회전해 들어오는 순간 본관 계단 쪽에서 우르르 내려와 그 후부터 줄곧 사원들과 충돌했다. 이 사장이 차에서 내리는 순간, 이미 사원들은 주차장쪽으로 밀려나는 상황이었음에도 안전관리팀 직원들은 주위의 사원들을 밀어내기에 급급했다.

이후 안전관리팀 직원들은 본관 입구를 막는 동시에 바로 연결돼 있는 본관 자동 유리문도 걸어잠궈 10여 명의 사원들을 오도가도 못하게 만들었으며 사원들이 본관 엘리베이터쪽에 내려있던 철제 셔터를 올리려고 하자 셔터 위에 올라가 강제로 셔터를 내리려 하기도 했다. KBS 본관 민주광장에 있던 사원들은 단 1명도 안으로 들여보내지 않았으며 진입 시도가 있을 때마다 거칠게 대응해 사태를 키웠다.

취재중인 카메라와 영상 장비를 손으로 잡아빼는 등 취재 방해도 서슴지 않아 기자들의 강한 항의를 받았다.

한 PD는 "여러모로 구조조정의 희생양이 될 수 있는 불리한 조건의 안전관리팀 상황이야 이해하지만 오늘 아침의 경우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라며 "충분히 다른 방식으로 사장의 진출로를 만들 수도 있었을 텐데 이렇게 과잉보호할 필요가 있느냐"고 황당해했다.

이병순 사장 출근 시기에 벌어진 KBS 안전관리팀 직원들과 KBS 사원행동 측의 충돌은 매우 심각했던 만큼 향후 내홍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무엇보다 KBS 사원행동은 이병순 신임 사장의 출근저지 등 '강경 대응' 방침을 시사하고 있어 오늘같은 물리적 충돌 상황은 이후에도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김현석 사원행동 대변인은 "지금 분위기면 내일도 당연히 출근저지 투쟁을 벌여야 하지 않겠냐"고 현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4신 : 27일 오전 10시 15분]

이병순 사장 막아선 사원행동, "창피하지 않으십니까"

아비규환이다. KBS 본관 앞에 이병순 사장이 탄 차가 도착한 시각은 오전 9시 50분. 5분 전 이원군 부사장이 먼저 내려왔다. 사원행동 측은 본관 앞과 주차장쪽으로 대오를 정렬해 모였다. 오전 9시 50분 이 사장을 태운 검은색 차량이 길 건너편쪽에서 좌측 방향지시등을 켰다.

김현석 사원행동 대변인이 소리쳤다. "왔다". 사원들은 몸으로 차량을 막아나섰고 이때 본관 계단에서 미리 대기중이던 100여 명의 안전관리팀 직원들이 내려와 사원들과 뒤엉켰다. 물리적 충돌의 시작이다. 안전관리팀 직원들은 결사적이었다. 차량 근처에 접근해 있던 사원들을 끌어내 내동댕이치는 한편 취재중이던 기자들에게도 물리력을 행사했다. 이를 보다못한 이원군 부사장이 "이제 그만하라"며 "취재중인 기자들은 좀 놔두라"고 계속 소리를 질렀지만, 안전관리팀 직원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안전관리팀 직원들이 사원들을 주차장쪽으로 밀어낼 무렵, 이 사장이 차량에서 내렸다. 다시 사원들은 이 사장쪽으로 몸을 움직이며 계속 충돌했다. 사원들은 "이 선배 돌아가십시오" "낙하산 사장 물러가라" "창피하지 않으십니까"라며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이 사장의 안경이 벗겨지기도 했다.

이 사장은 도착 후 5분도 안돼 곧 안전관리팀의 호위를 받아 본관 입구로 들어갔다. 일부 사원들이 끝까지 쫓아갔으나 곧 안전관리팀 직원들에게 저지당했다. 안전관리팀 직원들은 작심한 듯 사원들을 내동댕이치거나 1:1로 붙잡아 멀리 끌고 가는 등의 행동으로 사원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사원행동 소속 사원들과 안전관리팀 직원들은 본관 건물 입구, 출입증 발부창구 등에서 욕성과 고성이 오가는 거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취임식장인 라디오공개홀 근처에서도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 본관 출입증 배부처 근처 두 곳의 통로는 모두 셔터로 닫혀 있으며 이를 사이에 두고도 사원들이 뿔뿔이 흩어져 구호를 외치고 있다.

또한 안전관리팀 직원들이 출입기자들의 취재를 방해하고 출입을 금지시켜 기자들이 거칠게 항의하는 등 곳곳에서 마찰이 일어나고 있다.

오전 10시 40분 현재 KBS 안전관리팀 직원들은 사원행동 측 직원들의 본관 출입을 아예 막고 있다. KBS 직원이 KBS 직원의 출입을 막는 웃지 못할 사태가 빚어진 것이다. 본관으로 들어가지 못한 사원행동 관계자들은 본관 로비 민주광장으로 모이고 있다.

사복을 입은 청원경찰들이 공영방송사수KBS사원행동 직원들이 취임식장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저지하고 있다.
 사복을 입은 청원경찰들이 공영방송사수KBS사원행동 직원들이 취임식장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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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복을 입은 청원경찰들이 공영방송사수KBS사원행동 직원들이 취임식장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저지하고 있다.
 사복을 입은 청원경찰들이 공영방송사수KBS사원행동 직원들이 취임식장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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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 27일 오전 9시 30분]

"경찰은 물러가라" - "날 막가게 한 게 당신들이야"
사원행동-영등포경찰서장 말싸움...이병순 신임사장 곧 도착

이병순 KBS 신임 사장이 27일 오전 청원경찰들에게 둘러싸여 출근을 저지하는 '공영방송사수KBS사원행동' 직원들을 뿌리치며, 취임식이 열리는 여의도 KBS본사에 출근하고 있다.
 이병순 KBS 신임 사장이 27일 오전 청원경찰들에게 둘러싸여 출근을 저지하는 '공영방송사수KBS사원행동' 직원들을 뿌리치며, 취임식이 열리는 여의도 KBS본사에 출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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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순 KBS 신임 사장이 27일 오전 청원경찰들에게 둘러싸여 출근을 저지하는 '공영방송사수KBS사원행동' 직원들을 뿌리치며, 취임식이 열리는 여의도 KBS본사에 출근하고 있다.
 이병순 KBS 신임 사장이 27일 오전 청원경찰들에게 둘러싸여 출근을 저지하는 '공영방송사수KBS사원행동' 직원들을 뿌리치며, 취임식이 열리는 여의도 KBS본사에 출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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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은 점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KBS 본관 건너편 여의도공원쪽에 도열하고 있던 일부 사복경찰들은 오전 9시 30분을 넘어서면서부터 KBS 본관 앞쪽으로 이동중이다. 이 과정에서 사원행동 관계자들과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사원행동 소속 관계자들이 "왜 경찰이 본관 앞까지 진입하느냐. 다시 길을 건너가라"고 항의하자 사복경찰들은 "사진 찍지 말라, 당신들만 권리를 주장하냐"는 등으로 대꾸하면서 험한 말싸움까지 했다.

이철성 영등포경찰서장은 직접 사복경찰 배치를 지휘하면서 "저 사람들하고 얘기해봐야 손해"라며 "언론하는 사람들이라 입이 발달돼 있다, 대꾸하지말라"고 지시했다. 또한 이 서장이 KBS 사원행동 관계자들을 향해 "날 막가게 한 사람들이 바로 당신들이야!"라는 막말까지 쏟아내 이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병순 사장은 잠시 후 KBS 본관 주차장으로 출근해 취임식장인 라디오공개홀로 직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사원행동 관계자들은 다시 손피켓을 들고 주차장과 본관 계단 앞을 막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길 건너편에는 수 십명의 전경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병순 KBS 신임 사장이 27일 오전 청원경찰들에게 둘러싸여 출근을 저지하는 '공영방송사수KBS사원행동' 직원들을 뿌리치며, 취임식이 열리는 여의도 KBS본사에 출근하고 있다.
 이병순 KBS 신임 사장이 27일 오전 청원경찰들에게 둘러싸여 출근을 저지하는 '공영방송사수KBS사원행동' 직원들을 뿌리치며, 취임식이 열리는 여의도 KBS본사에 출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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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27일 오전 8시 40분]

50여 사원들 '공영방송 사수' 검은리본...'신임 사장 출근 저지'

이병순 KBS 신임 사장의 출근저지투쟁에 나선 사원행동 관계자들의 숫자가 계속 불어나고 있다. 아침 8시 30분을 넘기면서 50여 명의 사원들은 '공영방송 사수' 검은 리본을 달고 이 신임 사장의 출근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우유와 김밥으로 간단한 아침식사를 때웠다.

아침 8시 30분경 김현석 'KBS 사원행동' 대변인은 KBS 본관 주차장 앞에서 "이병순 사장은 첫 출근이니만큼 정상적으로 출근하겠다고 한다"며 "청원경찰들을 동원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과연 이 말이 정확히 지켜질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일갈했다.

김 대변인의 말이 끝나자 KBS 사원행동 관계자들은 "이명박 청부 사장 온몸으로 거부한다" "KBS 장악음모 MB 정권 각오하라" "MB 정권 꼭두각시 이사회는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사원행동이 이 같은 구호를 외칠 무렵, KBS 노동조합이 내걸었던 'MB 정권 낙하산 사장 임명 반대' 등 두 개의 현수막은 대형 크레인의 작업으로 모두 철거됐다.

27일 오전 여의도 KBS본사앞에 노조가 내건 'MB정권 낙하산 사장 임명 반대'가 적힌 대형 걸개현수막이 이병순 사장 출근 몇십분 전에 자진 철거되고 있다.
 27일 오전 여의도 KBS본사앞에 노조가 내건 'MB정권 낙하산 사장 임명 반대'가 적힌 대형 걸개현수막이 이병순 사장 출근 몇십분 전에 자진 철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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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 : 27일 오전 8시]

신임 사장 출근 앞두고 긴장감 도는 KBS 본사 앞

'공영방송사수KBS사원행동' 소속 직원들은 26일 여의도 KBS본관 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임 이병순 사장에 대해 방송장악을 위한 '청부사장'으로 규정하고 27일부터 출근저지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공영방송사수KBS사원행동' 소속 직원들은 26일 여의도 KBS본관 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임 이병순 사장에 대해 방송장악을 위한 '청부사장'으로 규정하고 27일부터 출근저지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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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순 신임 KBS 사장 취임식이 예정된 27일 오전 7시 서울 여의도 KBS 본사 안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날 오전 오전 10시 라디오공개홀에서 진행될 신임 사장 취임식에 앞서 KBS 사원행동 관계자들이 이병순 사장의 출근저지운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오전 7시경 KBS 본관 앞에는 30여 명의 KBS 사원들이 모였다. 양승동 사원행동 대표와 김현석 대변인은 이따금 '상황'에 대비해 의논하고 있다. 올림픽 취재팀에 합류했던 손관수 기자도 나와 있다.

경찰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미 10여 대의 전경버스가 KBS 본관 앞 차도에 주차하기 시작했다. 아직 본관 앞을 봉쇄하거나 전경이 배치된 상태는 아니다. 다만 2~3명의 사복경찰들이 전경버스 근처에서 무전기를 통해 송수신을 계속하고 있다.

오전 7시 40분에는 대형 크레인 한 대가 KBS 본관 앞에 도착했다. KBS 노동조합이 본관 앞에 걸어둔 두 개의 대형 현수막('MB정권 낙하산 사장 임명 반대' 등 2개)을 철거하기 위해서다. 현장에서 이를 지켜보던 한 사원은 "참 절묘한 타이밍"이라며 "사원들은 아침부터 나와 사장의 출근 저지투쟁을 하고 있는데 그 시간에 노조는 낙하산 현수막을 철거하고 있다"고 노조측을 비판했다.

비슷한 시각, 이원군 부사장이 출근했다. 이 부사장은 본관 앞에서 하차해 김현석 사원행동 대변인과 가벼운 인사를 나눈 뒤 본관으로 들어갔다.

오전 8시쯤 이 사장을 태운 회사 차량이 도착할 것이라는 소식이 돌았고 사원행동 소속 사원들은 모두 일어나 본관 주차장 앞을 막고 '사수 공영방송' 손피켓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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