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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전국 공무원들 앞으로 보낸 한 서한이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이 서한에는 “공무원의 힘이 나라의 힘”이라며 “창의와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공무원들을 격려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공무원들은 “미국산 쇠고기, 미일순방 굴욕외교, 금강산, 독도문제, 환율문제, ARF 외교실패 등에 이어 서민들의 한숨소리에는 귀 닫고, 급기야 보유세, 양도세 감면하여 소위 2%부자들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데 공무원들의 힘을 다 소진시켜 놓고 이제 와서 여론이 악화되고 궁지에 몰리자 공무원 달래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땅에 떨어진 신뢰, 연거푸 터지는 위기관리능력 부재,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정책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자 이제 “공무원들만 데리고 국정을 펼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것.

 

이를 두고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양산시지부 소속 한 조합원은 노조게시판에 글을 올려 “전봇대를 뽑겠다며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공무원 감축 추진하더니 벌써 힘 빠졌나?”고 꼬집었다.

 

이와 같이 대부분의 국민들이 계속되는 실정을 견디다 못해 등을 돌리자 위기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이명박 정권이 ‘국민의 힘이 나라의 힘’이 아니고 ‘공무원의 힘이 나라의 힘’이라고 공개서한을 통해 밝힌 의도를 두고 공무원 조직 내부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이명박 정권은 당선자 시절부터 집권초기까지 공무원들의 나태함과 복지부동 자세를 끊임없이 질타해왔다.


태그:#공무원, #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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