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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일본 정부는 '중학교 사회과목 새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를 공표함으로써 또 다시 독도에 대한 야심을 노골화했다. 개정 해설서는 자국(일본)의 영토임을 명확히 표기하지는 않았으나, '북방영토(쿠릴열도)와 마찬가지로'라는 표현을 통해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매번 반복되는 독도에 대한 일본의 도발.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서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정치권은 한 목소리로 일본을 규탄한다. 진보, 보수 할 것 없이 모든 신문은 주요지면에 '독도문제'에 대한 위기의식을 제고시키고 일본의 의중을 분석하는 기사를 써댄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이런 행태의 반복이 이뤄지고 있다. '권철현 주일대사 소환'이라는 나름의 '강경책'도 예정되어 있으나, 사태 해결에 얼마나 도움을 줄지는 미지수다.

 

일본의 독도 야욕에 대해서 잠깐 들끓고 일어나는 '냄비정신'을 지양하고, 학생들에게 독도에 관한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고자 하는 교육프로그램이 있어 주목되고 있다. '건국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60개 주요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던 '독도아카데미'다.

 

독도수호국제연대 독도아카데미는 오는 18일 5기 출범을 기다리고 있다. 독도아카데미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각계 전문가들에게 독도에 관한 여러 교육을 받는다. 그런 일련의 교육과정 후, 독도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전 4기까지는 국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었으나, 이번 5기는 '해외유학생대상 Summer Schoool'이라는 이름 아래 진행된다. 한국 학생들보다 한국 역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편이고, 오랜 외국생활로 독도문제 등에 관심이 떨어질 공산이 크기에 해외유학생들을 교육대상으로 선정한 것이다.

 

"이들(해외유학생)이 독도아카데미에서 받은 강연, 경험 등을 외국에 돌아가서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큰 소득임에 틀림없다"고 고창근 경희대 교수(독도아카데미 교장, 독도수호국제연대 집행위원장)는 말했다.

 

동북아역사재단과 대한민국 건국60주년 기념 사업회 등이 후원하는 독도아카데미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개교식을 한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 동북아역사재단 김용덕 이사장 등 사회 각층의 오피니언 리더들의 격려사도 있을 예정이다. 특히 정세균 대표는 지난 4기에도 격려사를 하는 등 독도 교육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독도문제처럼 예민한 현안에 있어서는 물론 외교적, 정치적 움직임이 불가피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민간차원의 역할 그리고 교육프로그램이 중차대하다. 그런 점에서 대학생들에게 독도 교육을 제공하는 '독도아카데미'에 기대를 걸어본다.

 


태그:#독도 , #독도아카데미, #정세균, #남경필, #고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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