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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금융기관들을 점심시간인 낮12시부터 1시까지 일제히 셔터를 내려 창구업무를 하지 않고 있다
▲ 목포시청에 입주한 은행들 이들 금융기관들을 점심시간인 낮12시부터 1시까지 일제히 셔터를 내려 창구업무를 하지 않고 있다
ⓒ 정거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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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점심시간에 영업을 하지 않는 은행도 있다’

전남 목포시청사에 입주한 은행점포들이 이용객이 많이 찾는 점심시간대에 창구 업무를 하지 않아 서비스는 뒷전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목포시청사 지하 1층에 점포를 개설한 금융기관은 기업은행과 광주은행, 농협중앙회 등 3곳이다.

이들 은행들은 목포시 예산을 예치하고 있다는 인연으로 시청사에 점포를 개설해 혜택을 누리고 있다.

기업은행의 경우 2700억원에 달하는 올 목포시 예산 일반회계를 예치하고 있으며 기금과 특별회계 등은 광주은행과 농협중앙회가 나눠 예치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 점포들은 점심시간이 시작되는 12시에 일제히 셔터문을 내려 1시까지 창구업무를 아예 하지 않고 있다.

이러다 보니 점심시간을 이용해 은행 일을 봐야 하는 시청직원들 뿐만 아니라 시청 주변 주민들이 골탕을 먹고 있다.

시청 민원실을 온 김에 은행을 찾은 한 주민 A씨는 “점심시간에 은행이 문을 닫은 경우는 처음 본다”며 “공공기관 민원실도 점심시간에 교대근무를 하는데 유독 시청에 입주한 은행들만 배짱영업을 한다”며 비난했다.

특히 이들 점포에는 은행별로 직원 3-4명이 배치돼 있어 충분히 교대근무가 가능한데도 이를 외면해 이용객 서비스는 뒷전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이에 대해 입주한 모 은행 직원은 “점심시간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특별한 규정은 없지만 (우리가) 임의로 정한 것”이라며 "앞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인터넷전남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은행, #점심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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