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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취재: 부산 윤성효 기자/ 용인 전관석 기자 / 총괄 김병기
편집: 김시연 기자
 
 
 
[10신 최종 : 26일 저녁 7시 30분]
 
민주노총 "미국 쇠고기 반출, 끝까지 저지할 것"
 
26일 부산 감만부두에는 하루 종일 경찰과 민주노총 조합원 간에 대치와 충돌이 반복됐다. 감만부두 냉동창고에는 지난해 10월에 들어와 있는 미국산 쇠고기가 보관되어 있는데,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이날 아침 8시40분부터 쇠고기 반출저지 투쟁을 전개했다.
 
김달식 화물연대 본부장과 신종화 금속노조 BM지회장 등 3명이 집시법 위반과 교통방해 등의 혐의로 부산남부경찰서에 연행되고, 이동희 건설노조 부산울산본부장이 목을 다쳐 병원에 후송되어 치료를 받기도 했다.
 
이날 오전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감만부두 정문 일원에서 선전전 등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경찰이 이들을 인도로 유도하면서 물리적인 충돌이 빚어졌다. 신종화 지회장은 감만부두 정문 안에 있던 경찰차량에 잡혀 있었는데,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차량 진행을 막으면서 대치 상황이 벌어졌다.
 
점심시간 후 경찰은 이날 오후 1시30분경 신 지회장을 다른 차량으로 옮겨 연행하는 작전을 폈다. 마침 민주노총 조합원 50여명이 김밥을 시켜 먹으려고 할 때였다. 김둘례 민주노총 부산본부 사무처장은 "개도 밥 먹을 때는 건드리지 않는데 김박을 막 먹으려는데 덮쳤다"며 "정말 화가 난다"고 말했다.
 
김달식 본부장을 포함한 2명은 신 지회장의 연행을 막다가 경찰에 연행되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감만부두 정문 도로의 일부를 차지하고 앉아 있었으며, 간간이 집회를 열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40분경 병력을 추가하기도 했다.
 
점심을 먹지 못한 일부 조합원들은 자장면을 배달해 도로 위에서 먹기도 했다. 조합원 50여명이 감만부두 정문 도로에 앉아 있었는데, 경찰은 버스와 경찰병력을 배치해 에워싸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5시30분경 두 차례 선무방송을 통해 인도로 올라갈 것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이에 응하지 않았으며, 경찰은 서너명씩 조를 이뤄 조합원을 한 명씩 들어 인도로 옮기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은 스크럼을 짜고 누워 있기도 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감만부두 도로의 일부를 차지하고 이날 오후 6시경부터 '총파업 출정식' 집회를 열었다. 김둘례 사무처장은 "우리는 아침부터 폭력시위를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경찰이 우리 조합원 숫자보다 더 많이 배치되어 우리를 막았다"고 말했다.
 
김영진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막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정병득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총파업을 선언했는데 이제는 민주노총의 깃발로 광우병 위험 미국 쇠고기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앞으로 논의 과정을 거쳐 감만부두 냉동창고에 있는 미국산 쇠고기 반출 저지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날 감만부두에 있는 쇠고기는 반출되지 않았으며, 조만간 검역 절차를 거쳐 시중에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9신 : 26일 오후 5시 부산]
 
부산 감만부두 앞 시위대 100여명으로 늘어나
 
부산 감만부두 정문 앞 시위대가 불어났다. 소강상태를 보이던 이곳 시위는 오후 4시부터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합원 100여명이 몰려들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민주노총 전병덕 부위원장은 "오늘 전국 12개 냉동보관창고에서 미 쇠고기 반출 저지투쟁을 벌였다"면서 "광우병 위험 쇠고기는 한 점도 방출시켜서는 안된다는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1곳에서 냉동 창고를 확인한 결과 한 점도 반출되지 않았고, 검역과정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오늘 당장 반출되지는 않을 것 같아 철수했다"면서 "감만부두 한 곳에 집중해서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계속 이곳에서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저녁 7시에 한나라당 부산시당 앞에서 일반 시민들이 촛불문화제를 끝내고 감만부두로 합류할 예정이다.
 
 
 
[8신 : 오후 3시 50분 용인]
 
'국민감시단' 강동냉장 트럭 일일이 확인
 
식사를 마친 노동자들의 결의대회가 시작됐다. 민주노총 사무금융노조, 민주연합노조까지 가세한 노동자 60여명은 경기도 용인 강동냉장 제2창고 앞에서 '고시철회, 전면재협상'을 외치면서 결의대회를 시작했다.
 
각 산별노조 조합원들이 차례대로 마이크를 잡고 이명박 정부를 비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뒷산에 올라 자성했다고 했는데, 자신의 잘못을 반성한 것이 아니라 촛불을 더 빨리 진압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한 것 같다. 반성하겠다고 말한 지 며칠이 됐다고 고시를 하고 관보에 게재하느냐. 노동자들이 나서서 이 정권을 혼내줘야 한다."
 
"시청앞에 나가 촛불소년, 촛불소녀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 노동자들이 그동안 좀 더 잘 할 걸 하는 후회도 많이 든다. 어린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꿈을 심어줄 수 있도록 노동자가 앞장서자."
 
"민주노총이 전국 16개 냉동창고 앞에서 봉쇄투쟁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 오늘부터 시작하는 총파업 투쟁으로 이명박 정부에게 우리 국민이 얼마나 무서운 사람들인지 보여주자."
 
현장에서는 지금도 광우병 쇠고기 국민감시단이 외부로 나가는 트럭의 냉동 적재함을 열어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 한때 "검역원이 직접 강동냉장 안으로 들어왔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으나 사실 무근으로 밝혀졌다.
 
노동자들은 결의대회를 마친 뒤 총파업 출정식이 열리는 서울시청 광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후 강동냉장 제2 창고 현장은 공공연맹에서 맡기로 했다. 아직 민주노총 차원의 결정은 나지 않았으나 공공연맹은 오늘 밤샘투쟁도 불사하겠다는 계획이다. 
 
 
 
 
[7신 : 26일 오후 2시 15분 용인]
 
강기갑 "이걸 막지 못하면 내내 식탁 걱정해야"
 
경기도 용인 강동냉장 측이 "트럭에 반출하는 품목을 보여주겠다"고 협조의사를 밝혀 노동자와 주부 대표 4인, 풀기자단 5명이 창고쪽으로 이동했으나 20여분의 실랑이 끝에 되돌아왔다. 강동냉장 측에서 "기자들에게 창고 출입을 허용할 수 없다"고 난색을 표했기 때문이다. 노동자 주부 대표들은 논의 끝에 철수하기로 하고 다시 정문쪽으로 나왔다.
 
한편 노동자들과 강동냉장 관계자들 사이에 다소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관계자들은 연좌하고 있는 노동자 대열에 들어와 "이게 뭐하는 짓이냐", "이런 식으로 업무방해하면 되냐", "당신들이 뭔데 이러느냐"고 강하게 항의했다. 노동자들이 "국민 건강권 지키고 있는 것"이라고 받아치자 강동냉장 관계자들은 "국민들은 알아서 건강 지킨다"고 반박했다.
 
이어 노동자들 사이에 "우리도 국민이다", "미국산 쇠고기가 100% 안전하지 않다는 것은 사실 아니냐"는 항의가 이어졌다. 강동냉장 관계자들은 "업무 방해 책임을 묻겠다"고 말하며 안으로 들어갔다.
 
노동자들은 정문 앞에 앉아 약식집회를 열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은 "국민 건강은 정부와 입법부가 지켜야 하는데 죄송할 뿐이다. 특히 용인, 수원 등지에서 달려오신 주부님들께 정말 부끄럽고 죄송하다"면서 "화물차 업주님들께도 죄송하지만 정부가 국민적 저항을 부른 것이다. 이걸 막아야 뉴질랜드, 호주 등 다른 나라의 쇠고기를 원활하게 유통시킬 수 있다.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어 "김종훈 본부장이 만일 EV 프로그램을 합의하고 왔어도 50점이 안되었을텐데 미국 정부가 보증도, 책임도 지지 않는 합의를 해 가지고 와서는 90점이라고 자화자찬하고 있다"면서 "이걸 막지 못하면 주부들은 내내 식탁 걱정, 아이들 걱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원은 꾸준히 늘어 현장에는 60여 노동자들이 와 있으며 김밥과 생수로 허기를 달래고 있다.
 
 
[6신 : 26일 오후 2시 부산]
 
경찰, 감만부두 시민·노동자들 연행 시작
 
26일 오전 11시30분부터 부산 감만부두 정문 앞에서 시민들과 대치하던 경찰이 오후 1시 30분, 정문 안쪽에 있던 시민 및 노동자들을 연행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감만부두 정문 안쪽에서 앞서 경찰에 잡혀 경찰차 안에 갇혀 있던 신종화 금속노조 BM지회장의 연행을 저지하기 위해 모여 있던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합원 등 50여명이 점심을 먹으려는 찰나, 연행 작전에 들어갔다.
 
작전에 들어간 경찰은 신종화 지회장을 다른 경찰차로 이동시켜 부산 남부경찰서로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신 지회장의 연행을 저지하려고 대기하고 있던 노동자들의 큰 저항이 있었으며 그 중 김달실 전국운수노조 화물연대 본부장 등 2명이 추가로 연행됐다.
 
 
[5신 : 26일 낮 12시 10분 부산]
 
노조원들 '연행자 석방' 외치며, 경찰 연행 차량 포위
 
"못 간다."
 
부산 감만부두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50여명의 노조원들은 신종화 전국금속노조 BM금속 지회장을 연행한 경찰의 소형 승합차량을 에워싸고 있다. 이들은 "연행자를 풀어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경찰은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
 
신종화 지회장은 <오마이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화물을 싣고 가는 트레일러 운전기사가 문을 열고 욕설을 하기에 따라서 욕설을 했다"면서 "그러는 와중에 경찰이 와서 붙잡았다"고 말했다.
 
부산 감만부두 정문 주변에서 산발적으로 시위를 벌이다가 병원에 후송된 노조원도 있다. 이동희 전국 건설노조 부산 울산 지역본부장은 119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후송됐다. 부산 일반노조 조합원인 한 목격자는 "경찰이 밀어서 넘어졌으며 목을 다쳤다, 구토 증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4신 : 오전 11시 50분 용인]
 
용인에선 '주부'들이 나섰다...트럭 적재함 '검사'
 
경기도 용인 강동냉장 제2창고 앞에서도 민주노총 공공연맹과 운수산업노조의 '미국산 쇠고기 운송 저지' 투쟁이 벌어지고 있다. 오전 9시부터 이곳에 모인 30여명의 조합원과 10여명의 용인광우병 대책회의 주부실천단은 '이 곳에 미국산 쇠고기가 있습니다. 광우병 쇠고기 꼭 막겠습니다'라는 펼침막과 손피켓을 들고 정문을 막고 앉아있다.
 
용인 수원 영통 등 주부들로 구성된 '주부실천단' 한 주부는 "너무 기가 막혀서 왔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주부들이 나와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지금도 용인 수원 지역 주부들이 쇠고기 반출을 막기 위해 계속 이쪽으로 오고 있다"고 말했다.
 
정문을 봉쇄하고 있는 노동자들과 주부실천단은 정문을 통해 나가는 트럭 적재함을 일일이 열어 원산지 표시를 확인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창고에서 트럭에 싣는 과정을 점검하겠다"고 제안했으나 강동냉장측에 의해 거절당했다. 현재까지 10여대의 트럭이 조합원들의 확인을 거친 뒤 정문을 통해 빠져나갔다. 일부 트럭 운전자들은 "냉장적재함 문을 열면 냉기가 빠져나간다"면서 난색을 표했으나 대부분 노동자들의 점검을 허용하고 있다.
 
오전 10시 55분 천영세 민주노동당 대표와 강기갑 의원이 현장에 도착했다. 이들은 주부실천단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아이들에게 위험한 쇠고기가 식탁에 오르게 생겼다"면서 "꼭 함께 막아내자"고 말했다.
 
공공연맹 노동자들이 속속 현장에 도착하고 있으며 노조원들은 오늘 내내 이 곳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강동냉장 관계자 3~4명이 정문 근처에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나 기자들의 물음에 전혀 대답하지 않고 있다.
 
 
[3신 : 오전 11시 10분 부산]
 
감만부두 정문에선 조합원-경찰 심한 몸싸움
물금 컨테이너 보세창고엔 '미 쇠고기 없음'...조합원들, 확인 후 철수
 
지난해 10월 부산 감만부두에 들어와 있는 미국산 쇠고기의 반출을 막으려는 '광우병 부산시국회의'와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합원들의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시민 100여명은 26일 오전 8시 40분경부터 감만부두 정문에 모여들었다.
 
이들은 한때 감문부두 정문에서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전경대원들은 이날 오전 10시경 시민들을 ㄷ자형으로 에워쌌다가 조금 뒤에는 완전히 에워쌌다.
 
시민들은 10시 30분경 '평화 시위 보장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인도에서 선전전을 벌이기 위해 바깥으로 나오려고 했는데, 이 과정에서 경찰이 막으면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이 시민들을 막으면서 감만부두 앞 삼거리 차도까지 전경대원들이 배치되어 한때 교통정체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시민들은 "인도로 가겠다"고 했지만, 경찰은 "차도로 가지 않았느냐"며 인도로 가는 것조차 막았다.
 
이에 시민들은 감만부두 정문 오른쪽에 있는 부산항운노동조합 감만지부 건물 앞에 모여 있으며, 경찰이 바깥을 에워싸고 있다. 시민들과 경찰이 몸싸움을 벌이면서 욕설이 오고가기도 했다.
 
 
부산남부경찰서는 사복 경찰을 현장에 투입하기도 했으며, 사복경찰과 시민 사이에 욕설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광우병 부산시국회의'는 감만부두에서 미 쇠고기 반출저지 투쟁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며, 이날 저녁 이곳에서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광우병 경남대책회의'와 민주노총 경남본부 조합원 200여명은 이날 오전 양산 물금 소재 (주)한진 컨테이너 보세창고에서 미 쇠고기 반출 저지 투쟁을 전개했다.
 
고용수 민주노총 경남본부 수석부본부장과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 등 10여명은 경찰이 입회한 속에 보관창고 안에 들어가 100여개의 컨테이너 문을 열어 확인 작업을 벌였다.
 
김성대 민주노총 경남본부 사무처장은 "냉동창고를 모두 확인했는데 미 쇠고기는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철수했다"고 말했다.
 
 

 

[2신 : 26일 오전 10시 20분 부산]

 

"화물·철도 노동자는 미친소 운송 거부할 것"

노동자 100여명, 부산 감만부두 정문에서 집회

 

26일 오전 10시 현재 부산 감만부두 정문에는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합원을 비롯한 시민 100여명이 각종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든 채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선무 방송을 통해 "집회신고를 하지 않은 집회는 불법 집회다"라며 "인도로 빨리 올라가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시위대는 감만부두 앞 4차선 중 1개 차선을 차지하고 집회를 벌이고 있는 중이며, 전경들은 시위대를 에워싸고 있는 상황이다.

 

집회에 참석한 김종인 전국운수노조 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국민은 먹기 싫다는데 이명박은 사약 먹이듯 미 쇠고기를 먹이려고 한다"며 "오늘 사람 수는 얼마 안 되지만, 일당백의 각오로 미친 소를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운수노조는 미친 소 수송거부를 이미 선언했고 오늘 별도의 지침을 통해 화물·철도 노동자들에게 미친 소 운송 거부할 것을 알렸다"면서 "이번 운송 거부에 대해 국민과 네티즌들로부터 폭발적 지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차해도 전국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를 다 채우는지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속노조는 7월 1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기 위해 현재 쟁의 행위 찬반투표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선 감만부두 냉동창고에 보관돼 있는 미 쇠고기를 오늘 반출한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다. 하지만 당분간 반출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미 쇠고기 반출여부와 관계없이 26일 저녁까지 감만부두 정문에서 미 쇠고기 반출 저지 투쟁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1신: 26일 오전 9시 부산]

 

부산 감만부두 '미 쇠고기 반출 저지'로 경찰과 대치

 

정부가 '미국산 수입 쇠고기 위생조건' 관보 게재를 강행한 가운데,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26일 오전부터 부산 감만항 봉쇄투쟁에 들어갔다.

 

감만부두 냉동창고에는 지난해 10월에 들어온 미국산 쇠고기가 보관되어 있으며, 정부 고시로 인해 검역 등의 과정을 거쳐 반출될 예정이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26일 총파업을 선언하고 미 쇠고기 반출저지 투쟁에 나섰다.

 

이날 오전 7시경부터 감만부두 정문 주변에는 방패를 든 전경들이 배치되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김영진 본부장을 비롯한 조합원 30여명은 이날 오전 8시 40분경 감만부두 정문에 피켓을 들고 나타나 선전전에 돌입했다. 이들은 감만부두 정문 맞은편에 있다가 건널목을 건너 감만부두 정문으로 향했다.

 

이들이 건널목을 건널 때부터 경찰은 전경대원들을 동원해 막았다. 이들은 "피켓 들고 평화적으로 선전전을 하려는 것도 못하느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경찰 앞에 피켓을 들고 앉아 있다.

 

감만부두에는 컨테이너를 실은 트레일러가 줄을 이어 출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확성기를 통해 선무방송을 하고 있다.


태그:#감만부두, #미국산 쇠고기, #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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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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