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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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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할 예정인 정몽준 최고위원이 새 총리로 거론되고 있는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에 대해 "아주 좋은 카드"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18일 오후 한나라당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논의되고 있는 보수대연합은 좋은 방법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국민통합이라는 큰 틀에서 추진되면 더 좋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국민통합 틀에서 보수대연합 추구해야

그는 또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의 국무총리 기용설과 관련 "심 대표 총리 카드는 아주 좋은 카드라고 생각한다"며 "그 분은 개인적으로 제 학과 선배이기도 하지만, 도지사를 4번이나 한 분으로 그 동안 쌓아온 경륜이 아주 많은 유능한 분"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특히 심 대표는 대전충남 출신으로, 이 지역을 대표한다는 것은 단순히 이 지역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서를 대변한다고 생각한다"며 "대전은 충청도뿐만 아니라 경상도 전라도 사람들이 함께 화합해서 잘 살고 있는 독특한 도시 아니냐, 그런 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곧 이어질 정부 개각과 관련해서도 "거국내각이라고 표현하면 법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할지 모르지만, 실질적인 거국내각을 했으면 좋겠다"며 "최근 이회창 총재도 그런 생각으로 대통령을 만났으니, 앞으로 내각을 구성할 때 필요하다면 서로 상의해서 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이어 "한나라당이 다수당이라고 해서 인사의 기준을 여당의 테두리 안에서만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나라 전체에서 인재를 찾아야 하며, 또 그러한 요청을 받은 분이 있다면 주저 없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꼭 재협상일 필요 없어... 화물연대 문제, 정부가 적극 나서야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과 관련해서는 "정부로서는 국민들의 먹을거리에 대한 우려를 깨끗하게 해소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일부에서는 용어가 '재협상'이 반드시 되어야 한다고 하는데, 꼭 재협상이 아니더라도 30개월령 이상과 광우병위험물질이 들어 있는 SRM이 들어오지 못하고, 검역주권을 지킬 수만 있다면 재협상이 아니어도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시민들의 촛불집회에 대해서는 "일부는 아니지만, 많은 부분이 자연스럽고 평화스럽게 진행됐기 때문에 우리 나라의 시위문화가 많이 발전했고,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다만, 청와대로 진입하려 한다든가 하는 그런 부분은 생각을 좀 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서는 "기름 값이 너무 많이 올라서 그 분들이 운영을 하면 할수록 적자를 보는 상황이다, 그러한 것은 구조적인 문제로 이는 정부가 나서서 도와줘야 한다"고 정부의 적극적 해결 노력을 주문했다.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과의 대표 경선 경쟁에서 극복할 방안에 대해서는 "최근 언론기관의 여론조사에서 일반국민이나 당원들 모두 저를 더 좋게 평가했다"며 "한나라당 대의원들이 이러한 국민들의 뜻을 잘 반영해서 투표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정 최고위원은 오는 22일 공식적으로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선언한 뒤, 23일 사무실 개소식과 함께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태그:#정몽준, #심대평, #한나라당 대표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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