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난 5월 25일 오후 6시경 전북 전주 코아백화점 앞에서 '미국산 쇠고기 반대', '이명박 정권 타도'를 주장하는 유인물을 시민들에게 뿌리고 분신한 고 이병렬씨의 장례식이 14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민주시민장으로 진행됐다.
 
고 이병렬씨는 분신과정에서 전신 80%에 3도 화상을 입고 두 차례에 걸친 피부이식수술과 괴사 피부 제거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9일 오전 운명했다.
 
이날 오전 9시경 고인의 시신이 안치되어있던 서울대병원에서 발인식을 가진 후 고인의 대형 영정 그림과 30여 개의 만장을 앞세우고 서울시청 앞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참석자들은 추모글을 통해 "국민들의 함성과 촛불을 바라보며 편히 잠드시길 간절히 바란다"며 "국민이 주인 되는 참된 세상, 민주주의가 꽃피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고인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행사에는 10여 명의 어린 중·고등학생들도 함께 참석해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 하며 연방 눈물을 흘려 함께 주변을 숙연하게 했다.
 
고인의 유해는 참석자들의 국화꽃 헌화가 끝나고 12시 20분경 그가 분신한 장소인 전주 코아백화점 앞에서 노제를 치르기 위해 전주로 향했다. 고인의 유해는 이날 저녁 광주 5·18 망월동 묘역 안장된다.
 
 

태그:#미국산 쇠고기, #고 이병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현장이 좋아 사진이 좋아... 오늘도 내일도 언제든지 달려갑니다.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