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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현장 취재 : 윤성효 기자
사진 : 유성호 기자
편집 : 김대홍 기자

농림수산식품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관보 게재를 유보한 가운데 민주노총 부산본부와 시민단체회원들이 2일 오후 부산 감만부두 앞에서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운송저지투쟁 촛불문화제를 열고 고시 철회와 재협상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관보 게재를 유보한 가운데 민주노총 부산본부와 시민단체회원들이 2일 오후 부산 감만부두 앞에서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운송저지투쟁 촛불문화제를 열고 고시 철회와 재협상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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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신 : 2일 오후 10시 50분]

10시 30분부터 부산 서면 일대서 '협상무효' 레드카드 시위

부산 대현고개 일대서 경찰에 막혀 골목에 갇혀 있던 시민과 노동자 500여명이 자진 해산을 했다. 밀고 당기는 물리적 충돌이 있었지만 부상 당한 시민이나 경찰은 없었다.

이어 10시 30분경부터 부산 서면 일대 태화쥬디스 옆 2차선 도로에선 수십명이 비옷을 입은 채 협상무효라고 적힌 레드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비가 계속 내리는 가운데 경찰이 전경버스를 배치하고 대치해 있는 상태다.

[5신 : 2일 오후 10시 20분]

촛불시위 참가자들 경찰에 밀려 골목에 갇혀

부산 감만부두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마친 노동자와 시민 500여명은 9시경 거리 행진을 시작했다.

500여명은 차선 하나를 차지한 채 부산 서면 방향으로 향했다. 부산 남구 우암동, 대연동을 거쳐 문현동 입구인 대현고개에 이르러 경찰이 막아 9시 55분경 대현고개 주택 사이 골목에 들어갔다.

도로 입구쪽에 전경들이 막고 있고, 대현고개 일대는 교통혼잡 상태다. 시민들은 차도가 아닌 인도로 해서 집에 가겠다고 밝혔지만 경찰이 막아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

농림수산식품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관보 게재를 유보한 가운데 민주노총 부산본부와 시민단체회원들이 2일 오후 부산 감만부두 앞에서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운송저지투쟁 촛불문화제를 열고 고시 철회와 재협상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관보 게재를 유보한 가운데 민주노총 부산본부와 시민단체회원들이 2일 오후 부산 감만부두 앞에서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운송저지투쟁 촛불문화제를 열고 고시 철회와 재협상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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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 : 2일 오후 9시 20분]

"감만부두 쇠고기는 한 점도 방출할 수 없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등을 외치며 2일 저녁 부산 감만부두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열었던 노동자와 시민들은 거리행진을 벌였다. 시민 500여명은 이날 저녁 8시50분경 촛불집회를 마치고 남구 우암동 방면으로 거리행진을 시작했다.

시민들은 "고시철회" "협상무효"를 외치며 인도로 걷거나 때로는 일부 차도를 차지하며 걷고 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감만부두 앞까지는 대중교통 수단이 없어 버스종점이 있는 우암동까지 걸어가면서 거리행진한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촛불집회에는 영남권 노동자뿐만 아니라 학생 등 일반시민들도 참석했다. 촛불집회 마지막에 연사로 나온 김영진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감만부두에 있는 쇠고기는 한 점도 절대 방출할 수 없다. 방출한다면 온 몸으로 막을 것"이라며 "관보게재를 연기한다고 했지만 투쟁이 끝난 것은 아니다. 우리의 요구는 재협상이다"고 강조했다.

또 김 본부장은 "조금 전 산별노조 대표와 영남권 5개 지역본부장들이 모여 결의했다.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강행한다면 간부들이 전면 파업에 들어갈 것이다. 또 3일부터 서면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산별 노조 조합원들이 적극 결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손한영 운수노조 철도부산본부장은 "화물 노동자들이 미 쇠고기 수송을 거부한다고 하니까 정부는 철도를 이용해 컨테이너를 수송할 모양이다. 철도 노동자들도 화물연대와 마찬가지로 수송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산민중연대 공동대표인 안하원 목사는 "이명박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오렌지 이야기 할 때부터 이상하다 했다. 화물 노동자들이 일하는데 영어가 필요하냐"면서 "이 정부는 먹는 것 갖고 장난쳤다. 미국이기 때문에 재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국민 자존심이 문제다"고 말했다.

김동윤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대변인은 "내일은 이명박 대통령 취임 100일째다. 아이들도 백일이면 잔치를 하듯 100일을 모두 축하한다. 우리는 대통령이 아니라 미국 주지사를 모신 지 100일이다"고 말했다.

이날 감만부두에는 경찰병력이 배치되었지만 간간이 실랑이가 벌어졌으며, 물리적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촛불문화제가 열린 감만부두 맞은편 왕복 5차선 도로에는 이날 저녁 8시30분경 가로등 불이 잠시 꺼졌다가 켜지기도 했다. 촛불집회 도중 간간히 비가 내리기도 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관보 게재를 유보한 가운데 한 시민이 2일 오후 부산 감만부두 앞에서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운송저지투쟁 촛불문화제에 참석하여 고시 철회와 재협상을 요구하며 손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관보 게재를 유보한 가운데 한 시민이 2일 오후 부산 감만부두 앞에서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운송저지투쟁 촛불문화제에 참석하여 고시 철회와 재협상을 요구하며 손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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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 2일 오후 9시]

비 내리는 감만부두, 비옷 입고 촛불집회 강행

농림수산식품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관보 게재를 유보한 가운데 민주노총 부산본부와 시민단체회원들이 2일 오후 부산 감만부두 앞에서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운송저지투쟁 촛불문화제를 열고 고시 철회와 재협상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관보 게재를 유보한 가운데 민주노총 부산본부와 시민단체회원들이 2일 오후 부산 감만부두 앞에서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운송저지투쟁 촛불문화제를 열고 고시 철회와 재협상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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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감만부두 맞은편 왕복 5차선 도로에는 2일 오후 7시20분경부터 영남권 노동자와 시민 등 500여명이 모여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를 열고 있다. 이날 오후 6시50분경 감만부두 일원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시민들은 비옷을 입고 촛불집회를 강행하고 있다.

경찰은 의무경찰과 전투경찰을 현장에 배치해놓고 있다. 경찰은 선무방송을 통해 도로 점거 금지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때 천막설치와 기자회견을 놓고 민주노총 지도부와 경찰은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이날 오후 6시경 감만부두 맞은편에 간이천막을 설치했다. 그러자 경찰은 불법시설물이라는 이유를 들어 철거를 요구했고, 한때 전경 대원들이 천막 앞에 배치되어 충돌 일보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한편 부산 남구청 소속 공무원들이 천막을 설치하기 위해 현장에 나오기도 했다. 또 한때 전경이 천막 주변을 에워싸기도 했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천막을 에워싼다고 하면 도로를 모두 점거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기자회견 때 정영득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민주노총은 총력을 기울여 전 조합원을 동원해서 미국산 쇠고기를 막을 것"이라며 "한 점의 광우병 위험 쇠고기도 이 땅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인 운수노조 위원장은 '절박한 심정으로 미국산 쇠고기 운송을 거부할 것"이라며 "비조합원들이 운송할 수도 있는데, 국민과 함께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김둘례 민주노총 부산본부 사무처장은 "냉동 컨테이너 차량을 점검해서 쇠고기가 부두에서 나가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화물을 운송하려면 '운송장'이라는 서류가 있는데, 먼저 서류부터 점검할 것이다. 다른 화물로 속일 수 있기에 점검작업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조합원의 경우 화물 점검에 협조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면 차량 앞에 드러눕겠다"면서 "수송 저지 투쟁은 계속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는 감만부두 맞은편 도로에는 노동자뿐만 아니라 대학생 등 일반시민까지 합쳐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사무처장은 "먼 거리에서 오는 조합원들이 있어 늦어지고 있다. 노동자 2000여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촛불문화제가 시작되기 전 도로를 점거하지 말라며 선무방송을 하기도 했다. 현장 주변에는 방패를 들고 헬멧을 쓴 전경대원들이 배치되어 있다.

한편 이날 오후 7시경 현장에는 정부에서 관보게재를 위한 인쇄작업이 중단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김둘례 사무처장은 "지도부가 모여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며 "관보게재가 완전하게 연기된 것이 아니기에 계속해서 촛불집회를 연다는 방침이다"고 말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관보 게재를 유보한 가운데 경찰들이 2일 오후 부산 감만부두 앞에서 열린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운송저지투쟁 촛불문화제에 배치되어 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관보 게재를 유보한 가운데 경찰들이 2일 오후 부산 감만부두 앞에서 열린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운송저지투쟁 촛불문화제에 배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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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2일 오후 6시 25분]

긴강 감도는 부산 감만부두... 저녁 7시 밤샘·노숙 촛불집회

미국산 쇠고기 고시철회 촛불집회와 수송저지 투쟁이 벌어질 부산 감만부두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민주노총은 2일 저녁 7시 감만부두에서 밤샘 노숙 촛불집회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찰은 감만부두 일원에 경찰인력을 배치하고, 교통통제 안내판을 설치해 놓았다. 경찰은 "촛불집회 행사로 감만부두 일대 차량이 정체되니 우회해 달라"는 내용의 안내판을 도로 곳곳에 설치해 놓았다.

또 경찰은 감만부두 앞 도로에 주차해 놓았던 트럭 등을 옮기도록 안내하고 있다. 또 감만부두 일원에는 사복 경찰도 배치되어 있다. 경찰은 감만부두에 병력 16개 중대를 출동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만부두 입구 도로에는 경찰이 타고 온 대형 버스가 줄을 지어 주차해 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본부장 김영진)는 이날 오후 6시30분 감만부두 앞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송저지 투쟁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부산 지역에는 이날 저녁부터 50mm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비가 와도 밤샘·노숙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은 감만부두 입구 맞은 편에 간이천막을 설치하려 했으나 오후 6시경 경찰이 이를 막아서면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1신 : 2일 오후 2시 15분]

노동·농민단체, 부산 감만부두서 '운송저지' 밤샘 농성

노동·농민단체가 2일 저녁 7시부터 3일 저녁 6시까지 부산 감만부두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와 수송저지를 위한 '밤샘노숙' 촛불집회를 열기로 해 경찰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노동·농민·시민사회진영은 수천명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경찰은 16개 중대를 배치한다고 밝혔다. 감만부두 창고에는 지난해 10월 들어온 미국산 쇠고기 3300t이 냉동 보관되어 있다.

정부가 3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을 관보에 게재하면 곧바로 수송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노동·농민·시민단체 진영은 2일 저녁 촛불집회와 병행해 수송거부 투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본부장 김영진)는 2일 저녁 6시 30분 감만부두에 있는 국제통운 옆 도로 인도에서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운송저지투쟁'과 관련해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부산본부 관계자는 "기자회견에는 산별 대표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밤샘 촛불집회에는 정확한 인원은 파악할 수 없지만 많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미FTA 저지 경남도민운동본부와 민주노총 경남본부(본부장 이흥석)는 2일 오후 3시 50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유통 저지' 출정 기자회견을 연다.

경남본부는 미리 낸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는 미국산 쇠고기 수송을 막기 위해 부산으로 간다"면서 "지금 국민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라고 절규하고 있다. 매일 밤 어린 학생부터 노인까지, 주부에서 직장인까지 광우병에 걸리기 싫다고,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책임지라고 외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남본부는 "이명박 정부는 국민을 무시했다. 무시당한 국민의 분노는 하늘을 찌른다. 하늘을 찌르는 국민의 분노는 고장난 불도저를 멈추게 할 것"이라며 "주인을 이기는 머슴이 없고 국민을 이기는 정부는 없다. 이명박 정부는 이 땅의 주인이 누구인지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16개 중대를 감만부두 정문 등 주변에 집중 배치해 불법시위 등 만약의 상황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평화적인 촛불문화제는 보장한다는 입장이나 차량운송 방해행위 등과 관련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이나 도로교통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민사회진영은 3일 이후에도 계속해서 촛불집회 등을 연다. '광우병 경남대책위'는 3일 저녁 7시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미국쇠고기 수입반대 및 재협상 촉구를 위한 경남집중 촛불문화제'를 열고, 5일에는 창원 소재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미국쇠고기 수입반대 및 재협상 촉구, 기름값 인하, 사회공공성 강화 경남도민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태그:#쇠고기, #감만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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