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푸르른 봄날 연휴를 맞아 장거리인 옥천군내 탑을 찾아서서 길을 나섰다. 시인 정지용의 고향인 옥천군은 경주에서 생각보다 멀었다. 먼저 비지정문화재인 옥천 경찰서내 삼층석탑과 부도를 찾았다.

옥천 경찰서내 비지정 석탑과 부도

경찰서내 출입이 의아한 듯 경찰관이 어디서 무엇 때문에 방문했냐고 묻는다. 입구에 탑과 부도를 보러 왔다고 하니 의아한지 한참을 지켜본다. 전국 어디든지 경찰서나 관공서내 문화재를 찾아 가면 보이는 반응이랄까? 이 무엇할라고 먼 데까지 찾아 왔느냐는 반응이다.

옥천경찰서 내 입구 오른쪽 정원에 있는 작은 크기의 삼층석탑은 초층 탑신 부분이 없어졌으나 지대석과 기단부 등은 잘 남아있다. 1층의 탑신석에 양쪽 기둥이 표현되고 지붕의 모양을 본 뜬 옥개석은 경쾌하나 층급받침은 3단으로 되어 있어 고려시대의 탑으로 추정된다.

아주 작은 소형의석탑으로 경찰서 입구에 있었다.
▲ 옥천 경찰서내 탑 아주 작은 소형의석탑으로 경찰서 입구에 있었다.
ⓒ 김환대

관련사진보기



맞은 편에는 고려시대 부도로 추정되는 부도가 있다. 둘 다 어디서 옮겨진 것인지 알 수 없어 궁금증이 더했다. 담장에는 장미꽃이 만발하였다.

석탑 맞은편에 작은 부도가 있다. 문양이 일 부 보인다.
▲ 옥천 경찰서 부도 석탑 맞은편에 작은 부도가 있다. 문양이 일 부 보인다.
ⓒ 김환대

관련사진보기



담장에는 장미가 만발 하였다.
▲ 장미꽃 담장에는 장미가 만발 하였다.
ⓒ 김환대

관련사진보기


죽향초등학교 내는 볼 만한 유적이 있다

죽향초등학교에는 생각보다 볼 만한 유적이 많았다. 인근에는 정지용 생가와 문학관 육영수 여사 생가터 그리고 옥천향교와 사마소와 있다.

초등학교에 들어서면 탑이 먼저 보인다. 옥천 죽향리 삼층석탑으로 충청북도 문화재자료 제51호로 지정되어 있는 문화재라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원래 탑선골이란 절터에 있던 것을 일제 강점기에 이곳으로 옮겨 놓았으며, 고려후기 탑으로 추정된다. 매우 마르고 길쭉하게 생긴 것으로 일반형 석탑은 아니었다. 윗 부분인 상륜부에도 문양이 조각된 돌이 있어 주목 되었다.

길쭉하고 어찌보면 이상하게 생긴 탑이나 원형이란다. 감실도 있다.
▲ 죽향리 삼층석탑 길쭉하고 어찌보면 이상하게 생긴 탑이나 원형이란다. 감실도 있다.
ⓒ 김환대

관련사진보기



석탑의 상륜부에는 조각이 되어 있다.
▲ 석탑 윗부분 석탑의 상륜부에는 조각이 되어 있다.
ⓒ 김환대

관련사진보기


시인 정지용과 육영수 여사와 관련된 학교

이 곳은 시인 정지용이 1910년 입학하여 1914년 졸업한 곳으로, 목조교실이 등록문화재 77호로 지정되어 있었다. 1926년 건물로 77년 동안 많은 인재들을 배출하였는데 대표적인 인물이 정지용 시인과 육영수 여사이다.

석탑 옆에는 '웃고 뛰놀자 그리고 하늘을 보며 생각하고 푸른 내일의 꿈을 키우자'라고 고 육영수 여사의 휘호가 1974년 9월 5일 작성되어 있었다.

육영수 여사가 휘호한 탑이다.
▲ 육영수여사 휘호탑 육영수 여사가 휘호한 탑이다.
ⓒ 김환대

관련사진보기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 목조교실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 김환대

관련사진보기



정지용 유적으로 등록되어 있었다.
▲ 지용유적 정지용 유적으로 등록되어 있었다.
ⓒ 김환대

관련사진보기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학교로 현재는 조용한 시골 학교인 듯 하였다. 다음은 용암사와 알려지지 않은 금암리의 비지정 석탑을 찾아 떠난다.


태그:#정지용시인, #옥천 경찰서, #죽향초등학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전국의 문화유적을 찾아 답사를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구석진 곳에 우리문화를 찾아서 알리고 문화관련 행사를 좀 더 대중에게 보급하고자 하며 앞으로 우리문화재의 소중함을 일깨워 나아가려고 합니다. 괌심분야는 역사유적, 석조조형물과 민속,고건축물 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