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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확산되고 있다. 촛불집회는 서울·부산 등 대도시 중심으로 열리다가 7일부터 창원·마산 등 중소도시까지 확대되고 있다. 또 부산·경남지역 대학생들이 8일부터 조직적으로 촛불집회에 참여하기로 해 관심을 끈다.

 

'21c 부산울산경남지역대학생연합'(아래 부경대련)은 7일 "국민의 분노와 요구를 모아 지역 대학 총학생회장들과 함께 적극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대와 부산교대, 부경대, 동의대, 동명대, 부산예술대, 동주대 (총)학생회장들은 8일 오전 9시30분 부산시청 앞에서 '광우병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부산지역대학 학생회장단 기자회견'을 연다.

 

부경대련은 9일 오후 6시30분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광우병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대학생 문화제'를 연다. 이들은 촛불문화제 때 발언과 퍼포먼스 등을 통해 쇠고기 수입 반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부경대련은 이날 '대학생 여러분 촛불을 들고 정부의 국민대상 죽음의 향연을 멈춰 세웁시다'는 제목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광우병 쇠고기 수입반대에 참가한 대부분의 사람이 어린 청소년 학생들이었다"며 "이들이 집회 참가한 이유는 너무도 순수한 이유였고 그들의 주장 또한 너무나도 순수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 주위의 사람들이 위험하지 않게 광우병 쇠고기 수입을 중단시켜 달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금 시민들은 대학생들이 촛불을 들고 함께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촛불문화제의 수많은 자유발언자들이 대학생 촛불문화제로 오라는 발언을 하였고 언론과 시민들의 대학생을 거리로 부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생들이 언제나 사회의 문제와 국민의 요구에 부흥하여 가장 앞장서서 문제를 해결해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광우병 쇠고기 수입을 저지시키고 협상을 전면 무효화하는 것은 국민들의 힘에 달렸다"며 "대학생 여러분 대학생이 앞장서서 국민의 요구에 답하고 우리의 소중한 사람들을 지켜내자"고 제안했다. 이어 "주위의 사람들을 광우병으로부터 살려달라는 어린 여학생의 애타는 마음을 같이 나누자"고 호소했다.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아직도 국민들 탓만 하시렵니까"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은 7일 '아직도 국민들 탓만 하시렵니까?'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냈다. 경남도당은 "졸속적인 쇠고기협상으로 전국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여의도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 10명중 8명이 쇠고기 재협상을 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경남도당은 "쇠고기재협상을 요구하는 국민의 여론에 언론탓, 학생탓, 괴소문 탓만 늘어놓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국민을 섬기겠다던 이명박 대통령의 모습"이라며 "민심을 거스러는 정권의 말로는 항상 비참했다는 역사의 교훈을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심각하게 되새기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산진보연합은 7일 저녁 창동 코아 맞은편에서 '촛불문화제'를 열었으며 8일 저녁에도 같은 장소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9일 저녁에는 오동동문화의 거리에서 대규모로 촛불을 밝힐 예정이다. 창원진보연합은 7일 저녁 7시부터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태그:#쇠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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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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