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이얍...” 경찰특공대의 기합소리가 우렁차다.

 

경찰과 어린이가 함께 하는 공연이 마련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을 맞아 1일 서울지역의 소년소녀 가장과 쉼터 청소년, 모범 어린이 등 700명을 초청해 서울경찰 홍보단의 공연과 경찰특공대의 특공무술 시범 등 다채로운 공연을 펼쳤다.

 

경찰특공대의 시범을 본 천세진(개룡초교) 어린이는 “경찰아저씨들의 공연이 너무 재밌다”며 특히, “경찰특공대의 공연을 보면서는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긴장감이 흘렸어요. 나중에 저도 공부를 열심히 해서 꼭 경찰관이 되고 싶어요”라고 환호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3월부터 노인복지관과 양로원에서 서울경찰 홍보단(호루라기 연극단) 의무경찰 대원들이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강습해 오던 ‘난타’공연을 합동으로 선보였다.

 

호루라기 연극단은 현재 매년 230여회의 기획공연을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난타’공연을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즐거움과 함께 건강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체 개발해 복지관 등을 순회하며 무료로 강습하고 있다.

 

공연에 참여한 김옥자(여, 71세)씨는 “복지관에 와서 공연하는 경찰들의 모습을 보고 건강도 좋을 것 같아 배우게 됐는데 손자 같은 어린이들에게 지금까지 배운 것을 뽐낼 수 있어 너무도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배워 우리들만의 공연을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공연 및 강습에 대한 문의는 서울지방경찰청 홈페이지(www.smpa.go.kr) 호루라기 연극단 코너에 글을 게재하면 된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연예인들도 함께해 어린이들에게 기쁨을 더해줬다. 사회를 본 이승환(개그맨)씨는 “잠시후, 여러분 앞에 믿지 못할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라고 운을 띄운 뒤 “여러분은 연예인들 중에 누가 가장 보고 싶은가요?”라고 묻자 여기저기서 ‘슈퍼주니어’를 외쳤다.

이후 객석 뒤쪽 출입문을 통해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하나둘씩 들어서자 깜짝 놀란 아이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사진을 찍고 악수를 하며 즐거워했다. 이날 행사에 함께한 마이킹(가수)은 “장애우를 만나고 어려운 친구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더욱 즐거운 마음으로 노래를 했는데 이렇게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슈퍼주니어를 비롯해 네임리스(가수), 마이킹은 공연이 끝난 뒤 포돌이 공원에서 경찰기마대와 교통사이드카 등을 시승하는 행사도 같이 참여해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서울경찰청 박해률(호루라기 연극단 단장)씨는 “최근 경찰에서 추진하고 있는 법질서 확립의 일환으로 청소년들의 범죄예방과 함께 학교 폭력 근절을 중점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며, 특히 이번 공연을 통해 “소외계층 자녀 및 장애우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서울경찰 홍보단은 앞으로도 각급 학교의 신청을 받아  초․중․고등학교를 순회하며 학교폭력 및 청소년 범죄예방에 대한 연극 등으로 공연을 실시한다.

 


태그:#경찰, #호루라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서울지방경찰청에 근무하고 있으며, 우리 이웃의 훈훈한 이야기를 쓰고 싶은 현직 경찰관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