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올림픽대표팀 코치(좌)와 이안 우드콕 푸마 코리아 사장 "젊은 공격수들의 활약은 올림픽 대표팀이든 국가대표든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홍명보 코치는 최근 K리그 초반 신영록, 서동현 등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코치(좌)와 이안 우드콕 푸마 코리아 사장 "젊은 공격수들의 활약은 올림픽 대표팀이든 국가대표든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홍명보 코치는 최근 K리그 초반 신영록, 서동현 등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 이성필


K리그 초반 내국인 공격수들의 득점 행진에 대해 올림픽대표팀 홍명보 코치가 긍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홍명보 코치는 17일 오전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푸마 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푸마 코리아-홍명보 장학재단' 간의 조인식에 참석, "예전에는 외국인 선수들이 골을 넣으며 경기 승패를 결정했는데 국내 공격수들이 골을 넣으면서 재밌는 경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명보 코치 "국내 공격수들이 골 넣어 재밌는 K리그 되고 있다!"

홍 코치는 최근 K리그에서 외국인 공격수 대신 국내 선수들의 공격 비율이 높아진 부분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국내 축구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팀 플레이를 겸비하면서 재밌는 경기가 되어가는 것 같다"는 견해를 보였다.  

이런 홍 코치의 설명은 전날(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수원 삼성-부산 아이파크의 컵대회를 관전,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인 신영록(22), 서동현(23, 이상 수원) 등이 최근 정규리그, 컵대회에서 득점 행진을 벌이는 장면을 관찰한 것과 연결된다.

신영록은 여덟 경기(정규리그 5, 컵대회 3경기)에 출장, 이 중 일곱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4골 1도움 기록해 지난해 3경기에서 2득점 했던 서러움을 말끔하게 씻어내고 있다. 서동현도 컵대회에서 세 골, 정규리그 한 골을 기록하며 지난해 12경기 4골 1도움의 기록을 넘어섰다. 

홍명보 코치는 "두 선수의 활약으로 가장 머리가 아플 사람은 박성화 감독"이라며 "코칭스태프들이 경기를 관전한 것을 토대로 최종선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K리그 초반 신영록, 서동현을 비롯해 박주영(23, FC서울), 조동건(22, 성남 일화), 이근호(23), 하대성(23, 이상 대구FC) 등 올림픽 대표팀 공격자원으로 불리는 이들이 좋은 컨디션을 보이면서 팀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소속팀에서 좋은 결정력을 보이지 못했던 서동현의 활약은 박성화 감독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이들 외에도 양동현(22, 울산 현대), 하태균(21, 수원 삼성) 등 다양한 공격자원이 많아 지난해 최종예선에서 공격 자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올림픽호에 호재가 되고 있다. 홍 코치도 "국가대표든 올림픽대표든 이들의 활약은 큰 도움이 될 듯하다"고 설명했다.

"올림픽대표팀에도 큰 도움 될 것"

올림픽대표팀은 지난해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여섯 경기에서 3승3무로 본선에 진출했지만 4득점 1실점이라는 극심한 골 가뭄으로 축구팬들로부터 비난에 시달렸다. 네 골 중에서도 공격수가 넣은 골은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는 미드필드, 수비수가 각 한 골씩 기록했다.

홍 코치는 올림픽대표, 국가대표, K리그 간의 스케줄 조절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각자의 입장을 인정하고 K리그도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지난 1월 스페인 전지훈련 이후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올림픽대표팀의 처지에 간접적으로 안타까움을 표출했다.

그의 말대로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7월에나 소집할 수 있다. 6월 국가대표팀의 2010 남아공 월드컵 3차 예선 기기간에 맞춰 소집하려는 계획도 갖고 있지만 국가대표팀과 중복되는 선수들이 많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반쪽 훈련이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푸마는 2010년까지 3년간 홍명보 장학재단을 비롯해, 축구교실, 자선축구대회 등 모든 활동을 후원하기로 했다. 푸마와 홍명보 코치는 지난 2003년부터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홍명보 박성화 감독 올림픽 축구대표팀 홍명보 장학재단 푸마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