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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총선에 출마한 통합민주당 대전지역 후보 6명이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6일 오후 2시 통합민주당 대전시당 사무실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을 각각 비판했다.

 

이들은 "대통령과 대전시장, 5개 구청장, 시의원의 85%가 한나라당 소속"이라며 "국회까지 한나라당에 넘겨주면 일당독재는 누가 견제하느냐"고 한나라당을 겨냥했다.

 

자유선진당에 대해서는 "원내 교섭단체를 만들 수 없는 정당으로 충청권 이익을 대변하지 못한다"며 "충청권을 영원한 변방으로 전락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견제와 균형이 필요한 때"라며 "힘 있고 능력 있는 인물, 이 당 저 당 기웃가리지 않고 지역감정에 편승하지 않는 민주당 후보들에게 한 표를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염홍철 대전시당선거대책위원장과 이번 총선에 입후보한 민주당 대전지역 각 후보들의 이날 회견 주요내용이다.

 

▲ 박병석 후보(대전 서구갑)

"대통령을 비롯해 대전시장, 구청장이 모두 한나라당 소속이고 대전시의원 중 85%가 한나라당이다. 이런 속에서 또 한나라당에게 (권력을) 넘겨주면 일당 독주체제는 누가 견제할 수 있겠나. 자유선진당에 대해서도 한 마디 하겠다. 언론보도 등을 종합해 보면 선진당은 어떤 상황에서도 교섭단체 구성이 불가능하다. 그런데 어떻게 충청권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겠나. 잘못하면 충청권을 영원한 소수, 변방으로 전락시킬 수 있다. 혁명적인 공천 과정을 거쳐서 선택된 통합민주당 후보들을 견제세력으로 만들어 줄 것으로 믿는다."

 

▲ 선병렬 후보(대전 동구)

"(국회의원으로 있으면서) 철도시설공단 등 동구지역에 5000억원을 유치했다. 낙후한 동구에 새로운 발전의 바람을 4년 동안 불어 넣었다. 동구는 철도 때문에 낙후했지만 철도타운이 개발되면 철도 때문에 발전하게 될 것이다. 철도타운으로 대전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것이다. 동구의 지도가 확 바뀔 것이다. 자유선진당 후보와 경합중이다. 대전지역에서 지역당에 투표했지만 충청도 자존심이 살아나지 않았다. 지역개발이 되지 못했고, 대안 세력이 되지 못했다. 10석 안팎의 군소정당을 가지고 이명박 정부를 견제할 수 없다. 여당을 해본 야당의 내가 당선되는 것만이 동구 발전을 추진할 수 있다. 재선으로 밀어달라."

 

▲ 유배근 후보(대전 중구)

"21년간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소중한 가치 실현을 위해 중도개혁정당에 몸담았다. 대전 중구가 철새도래지가 됐다. 한나라당 강창희 후보와 자유선진당 권선택 후보는 철새다. 또 구의원을 빼 가서 조직선거를 하고 있다. 철새정치인이 소철새 정치인을 키우고 있다. 이들 후보는 중구공동화의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다. 심판해야 한다."

 

▲박범계 후보(대전 서구을)

"당이 어려울 때나 꽃이 질 때나 늘 원칙과 소신으로 제 자리에 있었다. 그러다 보니 공천도 받고 인기도 많이 올랐다. 대전 서구을을 대한민국 최고의 미래교육도시, 지식산업도시로 만들 자신이 있다. 지난 5년간 착실히 준비한 준비된 국회의원 후보다.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께서 '깜도 안된다'고 (비판)했던 이재선 후보를 자당의 서구을 후보로 공천했다. '정치가 이래서야 되겠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 후보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때문에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했다고 대형 현수막을 걸었던 사람이다. 그런 그가 탈당하고 선진당에 입당했다. 그러고도 의리 지키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나. 그런 부분에 대해 유권자들이 심판해 줘야 한다."

 

▲ 정병옥 후보(대전 유성구)

"30년간 과학기술계에서 일한 과학기술인이다. 20년 동안 연구단지에서 근무한 유성구 사람이다. 유성은 과학 교육 관광 군사 농업 복합도시다. 유성은 관광 과학특구지만 10여 년 전부터 유명무실하고 낙후돼 가고 있다. 게다가 노 대통령 때 과학기술부를 부총리급으로 격상시켰는데 이명박 정부가 과기부와 정통부를 폐지하고 예산을 30%나 삭감했다. 이 때문에 과학기술인의 자긍심이 땅에 떨어지고 있다. 당선되면 과학기술인의 정년을 연장하고 연금을 사학연금으로 바꾸겠다. 또 엑스포에 온천수를 이용한 워터파크를 건설, 컨벤션센터와 연결하겠다."

 

▲ 김원웅 후보(대덕구)

"대덕구가 생긴 이래 가장 큰 중앙지원 예산사업인 3000억원이 착착 투입되고 있다. 신탄진 송촌 체육공원 송촌 도서관, 와동 유성 고속화도로, 신탄진 17번 국도 우회도로, 신탄진 강변도로와 새로운 금강다리 등이다. 사유지 보상 절차에 들어가고 있고 용역도 추진되고 있다. 2011년에는 전부 완공돼 대덕의 새 아침이 밝아올 것이다. 대전시가 지난해 건교부에 보고한 지하철 2호선 계획안에는 신탄진의 '신' 자도 없다. 건교부는 타당성이 없다고 백지화했다. 지난해 12월 건교부가 국토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라 신탄진을 거쳐 시청-관저동으로 가는 25km 제2호선 안을 발표했다. 시장, 구청장이 다 한나라당이고 시의원의 85%가 한나라당이면서 신탄진의 '신' 자도 없는 전철노선안을 만든 한나라당 후보가 어떻게 대덕에 전철을 놓을 수 있겠나. 이는 대덕구민을 속이는 일이다."

 

▲ 염홍철 대전시당 선거대책위원장

"한나라당 후보들은 떳떳하게 나와서 대운하를 할 것인지 여부와 몰입식 영어교육에 대해 정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중요한 해명은 하지 않고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방문과 유세만 기다리고 있다. 이는 정치인으로서, 그리고 지역을 대변하는 사람들로서 매우 부적절하다. 자유선진당에는 순수한 자유선진당 후보가 없다. 낙천자들로 후보를 만들었다. 자유선진당의 의석 수는 많아도 10여 석 밖에 안 될 것이다. 교섭단체 안 되면 당 팻말도 상임위에 없다. 사정이 이런데 어떻게 대전과 충청의 이익을 지키고 자존심을 지키겠는가."


태그:#통합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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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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