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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시민들이 대학등록금 인하를 촉구하는 시민걷기대회를 연후 동성로를 걷고 있다.
▲ 등록금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시민걷기대회 학부모 .시민들이 대학등록금 인하를 촉구하는 시민걷기대회를 연후 동성로를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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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문제-교육문제 해결을 위한 학부모·시민 걷기대회가 22일 동성로 일대에서 열렸다.이들은 천정부지로 불어나고 있는 대학등록금 인상을 성토하고 국가가 책임져야 할 등록금 문제가 방치되어 서민들의 등골만 휘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대학간 것이 죄송한 일이다"며 이색적인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는 광경
▲ "부모님, 대학가서 죄송합니다. "대학간 것이 죄송한 일이다"며 이색적인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는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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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영남대 등 지역 대학생들과 등록금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네트워크 단체들이 일제히 한목소리로 해마다 인상하고 있는 대학의 등록금 문제를 성토했다.

등록금 문제로 단식 6일째인 도아무개 대구대부총학생회장은 "등록금 협상을 위해 대학 측에 대화채널을 요구했지만 대학 측은 무성의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등록금 책정 과정에서도 대학평위원회에 학생참여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등록금 문제로 4000여명이 총장과의 단판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던 전 경북대총학생회장(2002년, 34대총학생회) 최광용씨도 "대학등록금은 대학만의 문제가 아닌 신자유주의에 몰려 교육재정을 확보하려는 대학이 무리하게 등록금을 인상하는 과정에서 빚어낸 일"이라고 강조했다.

최씨는 대학 등록금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물음에 "교육은 백년지대계인 만큼 국가가 일정 부분 책임을 져서 학부모의 부담을 경감시켜야 하며, 교육을 상업적인 접근방식과 경쟁의 논리로 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최병진 전국교수노동조합 대구경북지부장도 대학등록금 인상과 관련해 "대학등록금이 비싼 것보다도 국가가 등록금을 지원하는 액수가 적은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우리가 요구하는 것처럼 등록금 후불제를 통해 학부모, 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등록금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학부모. 시민 걷기대회 광경
▲ 등록금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걷기대회 등록금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학부모. 시민 걷기대회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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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인상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던 걷기대회 행사는 학생들의 율동과 등록금 인상을 반대하는 퍼포먼스, 결의문 낭독으로 이어졌다. 이후 시민들과 함께 동성로를 걸으면서 대학등록금 인상에 대한 문제를 이슈화시켰다.

걷기대회에 참가한 학부모, 시민·사회단체, 대학생들은 결의문을 통해 등록금 동결 및 인하촉구, 등록금 상한제, 후불제, 차등책정제 실시, 학자금 무이자, 저리 대출 전면 실시, 투명한 등록금 제도 및 관리, 교육재정 확보 등을 촉구했다.

현재 대구·경북권 대학들은 적게는 5%~6%에 이르고 일부 대학은 14%에 가까운 인상률로 인해 학내 갈등을 빚고 있다.


태그:#대학등록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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