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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신도시 내 음식물처리시설로 들어서는 크린에너지센터가 오산시와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건설 승인에 난항을 겪고 있다.

 

크린에너지센터가 건설될 경우 음식물쓰레기의 퇴비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침출수(탈리액)에 대한 처리를 오산시에서 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화성시와 오산시, 토지공사 등에 따르면 토지공사는 지난 12월 17일 화성시에 크린에너지센터 설치신고를 했지만 탈리액 처리에 있어 오산시와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허가가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오산하수처리장을 통해 동탄신도시에서 발생하는 하수처리를 맡고 있지만 음식물쓰레기에서 발생하는 탈리액 처리의 경우 당초 하수처리장 준공 시 기본설계에 포함되지 않아 제대로 처리가 가능할지 모른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오산시는 공인인증기관에서 처리해도 안전하다는 인증서와 탈리액 처리이송라인 별도 설치, 오산시민 민원에 대한 대안 모색 등의 요구를 화성시와 토지공사 측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동탄에서 오산하수처리장 까지 이송라인을 별도로 구축하는데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다 민원해소를 위한 방책 마련도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어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토지공사에서는 크린에너지센터가 준공될 때까지 매달 1천5백만 원이 넘는 비용을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소비해야 하는 실정이다.

 

더욱이 크린에너지센터의 공사기간이 28개 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여 향후 12만 명에 달하는 인구가 동탄으로 입주할 경우 음식물 위탁처리 비용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탈리액은 오산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할 수밖에 없는 실정으로 오산시의 협의 조건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첨단공법의 크린에너지센터가 준공되면 동탄신도시 입주민의 복지증진은 물론 음식물쓰레기 퇴비화로 자원 확보에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탄 크린에너지센터는 9733㎡부지에 290억 원이 투입돼 지하3층 지상2층 규모로 지상에는 공원이 위치하며 센터 내 주민복지시설로는 수영장, 골프연습장 등 문화 체육시설이 들어선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화성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동탄신도시, #음식물처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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